'뮌헨 이적설' 다이어는 어디로?...토트넘, 올여름 매각 계획→하지만 번리 임대 제안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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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번리의 에릭 다이어 임대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번리의 다이어 임대 제안을 거절했다. 다이어는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은 계약 연장이 이뤄지는 선수만 임대로 보낼 것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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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토트넘 훗스퍼는 번리의 에릭 다이어 임대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번리의 다이어 임대 제안을 거절했다. 다이어는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은 계약 연장이 이뤄지는 선수만 임대로 보낼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다이어의 원래 계획은 올 시즌 주전 경쟁을 위해 싸운 뒤, 내년 여름 계약을 마치고 이적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어는 2014년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센터백, 우측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었던 그는 2015-16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 아래 주로 3선에 배치됐다.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자리를 오가며 토트넘에서 입지를 넓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에도 여전히 주전으로 뛰었다. 콘테 감독은 예전부터 3백 전술을 주로 사용했다. 토트넘 부임과 동시에 3백을 사용하면서 발기술이 좋은 다이어를 중앙에 두고 로메로, 벤 데이비스를 양 옆에 배치했다. 이 조합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역시 변함이 없었다. 클레망 랑글레가 임대로 합류하긴 했지만 다이어보다는 데이비스의 경쟁자에 가까웠다. 다이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콘테 감독 체제의 3백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EPL 33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불안한 수비력으로 인해 시즌 내내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63실점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 6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의 센터백 영입 보강 필요성이 제기됐다. 결국 토트넘은 올여름 새로운 선수를 데려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센터백 보강에 나섰고, 볼프스부크르에서 뛰고 있던 미키 반 더 벤이 합류했다. 반 더 벤은 곧바로 다이어를 밀어내고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로메로의 경우 올 시즌 부주장을 맡았기 때문에 입지는 탄탄할 전망이다. 로메로-반 더 벤 조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반 더 벤은 올 시즌 개막 후 EPL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또한 30일에 열린 풀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이어는 4경기 모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아예 출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로테이션이 가동된 풀럼전에서도 반 더 벤과 호흡을 맞춘 선수는 산체스였고, 로메로가 벤치에 앉았다.
이 때문에 다이어의 이적 가능성이 꾸준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프리시즌 당시 다이어는 "나는 SNS에 올라오는 내 이야기를 보지 않는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유일하게 관심을 갖는 건 가족들이 하는 말, 감독과 동료들이 하는 말이다. 다른 건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다이어는 "나는 이제 29살이다. 전성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얀 베르통언, 무사 뎀벨레 같은 선수들만 봐도 30대 초반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것이 기대된다. 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일하는 걸 즐기고 있다. 기존과 다른 스타일이지만 새로운 축구를 배우는 건 즐거운 일이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약 한 달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떠날 가능성이 발생했고,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기도 했다. 번리 역시 임대 제안을 했지만 토트넘이 거절했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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