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잘 처먹어" '손둥동굴' 김남일, 형 안정환에 비속어…티격태격 케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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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김남일(46)이 안정환(47)에게 실수로 비속어를 날리며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안정환과 김남일이 (동굴 탐험에) 같이 가면 서로 좋은 얘기는 안 할 거다. 근데 투덜대면서도 그게 본래의 생각이 아니라는 걸 서로가 잘 안다. 그건 싸우는 게 아니다"라고 미리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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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전 축구선수 김남일(46)이 안정환(47)에게 실수로 비속어를 날리며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이에 박항서(66) 감독이 익숙하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예능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손둥 동굴’(손둥 동굴)에서는 박항서, 안정환, 김남일이 3박 4일 간의 동굴 탐험을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은 트레킹 제1코스 6km를 걸으면서 영양제 얘기를 나눴다. 먼저 박 감독이 안정환에게 “그거나 챙겨먹자. 비타민”이라며 “남일이는 어제 비타민을 먹으면서 나한테 먹어보라는 소리도 안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안정환은 김남일에 대해 “은근히 챙기는 척 하면서 자기 것만 먹는다”며 비타민을 혼자 먹은 그에게 볼멘소리를 남겼다.
이어 안정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를 추억했다. “너 나랑 방 쓸 때 혼자 먹다가 나한테 많이 걸렸다. 그때 너 내 약(영양제) 많이 훔쳐먹었다”고 회상했다.
경기에 나가기 전 아침마다 홍삼을 챙겨먹었다는 안정환. 이에 김남일은 “생각보다 정환이 형이 약 같은 거 진짜 잘 처먹는다”고 했다가 “형이 잘 챙겨먹는다”고 정정했다.
이에 놀란 안정환은 “잘 처먹는다고? 이제 이 정도면 막 가자는 거지”라고 놀랐다. 김남일은 미안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내가 대표팀에 있을 때 정환이 형이랑 방을 쓴 이유는 좋아하니까 그랬다. 정환이 형이 그때 정말 잘 해줬다. 아침에 깨워주고 간식도 챙겨줬다. 운동장에서 조언도 해줬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열린 제17회 한일 월드컵에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3승 2무 2패로 전체 4위를 달성했다.
박항서 감독은 김남일에 대해 “생긴 것과 달리 꼼꼼하고 예민하더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안정환과 김남일이 (동굴 탐험에) 같이 가면 서로 좋은 얘기는 안 할 거다. 근데 투덜대면서도 그게 본래의 생각이 아니라는 걸 서로가 잘 안다. 그건 싸우는 게 아니다”라고 미리 해명했다.
안정환과 김남일은 2002 월드컵 이후 21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깊은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티격태격 싸우지만 진심을 담아 서로를 챙겨주기 때문이다.
‘손둥동굴’에서 만들어갈 두 사람의 우정 여행기가 어떨지 기대를 높인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손둥동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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