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한국시각)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이 열렸다. 사진은 조추첨 결과. /사진=UEFA 공식 트위터
1일 오전(한국시각)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이 열렸다. 사진은 조추첨 결과. /사진=UEFA 공식 트위터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추첨이 완료됐다. 코리안리거들의 명암도 엇갈렸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 등과 A조에 편성됐다. 전력상 바이에른과 맨유가 코펜하겐이나 갈라타사라이에 앞서 있어 두팀이 조 1위를 다투는 형태로 조별라운드가 진행될 전망이다.


반면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만만치 않은 조편성 결과를 받아들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 편성됐다. 같은 조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C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포함됐다. 빅리그 팀들이 모두 포함된데다 4번 포트 최강자로 꼽히는 뉴캐슬이 포함돼 편하게 갈 수 있는 경기가 없어 보인다.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의 소속팀 셀틱은 비교적 무난하다. 4번 포트에 속한 만큼 강팀들과의 만남이 불가피했지만 나름대로 해볼만한 팀들과 E조에 묶였다. 페예노르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치오 로마 등과 한 조다.

물론 만만한 팀은 없지만 1번 포트에 속한 팀들 중 가장 해볼만한 팀으로 꼽히는 페예노르트와 같은 조에 속한 것은 행운이다. 물론 아틀레티코와 라치오가 만만한 상대는 결코 아니지만 어차피 4번 포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조편성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리고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조 3위는 유로파리그로 향해 새롭게 도전을 이어간다.

우크라이나리그 소속 샤흐타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홈경기를 독일 함부르크에서 치를 예정이다. 함부르크는 현재 독일 2부리그에 속해 있는 팀으로 함부르크가 직접 경기를 치르는 것은 아니지만 홈구장인 폴크스파크슈타디온에서 챔피언스리그가 열리는 것은 무려 16년만이다.


■ 2023-24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조추첨 결과

▲A조 :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
▲B조 : 세비야, 아스널, PSV 아인트호벤, 랑스
▲C조 : 나폴리, 레알 마드리드, 브라가, 우니온 베를린
▲D조 : 벤피카, 인터밀란, 잘츠부르크, 레알 소시에다드
▲E조 : 페예노르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치오, 셀틱
▲F조 : 파리 생제르맹, 도르트문트, AC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
▲G조 : 맨체스터 시티, 라이프치히, 츠르베나 즈베즈다, 영 보이스
▲H조 : 바르셀로나, 포르투, 샤흐타르 도네츠크, 로얄 앤트워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