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엇갈린 美 경제 지표…9월 시장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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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지난 8월 한 달을 돌아보면 폭염에 장마에 쉽지 않았습니다.
시장 상황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상승 가도를 달리던 7월과는 달리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부터 국채 금리 상승 등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무난했던 잭슨홀 미팅과 구원투수 엔비디아의 실적, 그리고 예상치 안에서 발표된 경제 지표들까지.
월말로 갈수록 시장이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치 사람처럼, 시장도 당장 반응하기 부담스러운 숙제는 다음 달로 슬쩍 미루기도 하나 봅니다.
오늘(1일)의 경제 지표 확인해 보고, 9월 시장 '미리보기' 함께 해보시죠.
오늘 시장이 주목했던 경제지표는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였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물가와 고용 두 축 중에 물가 지표 먼저 볼까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는데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7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올랐습니다.
전월치인 3.0% 상승보다 상승 폭이 조금 가팔라진 수치입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습니다.
7월 개인소비지출 역시 전월보다 0.8% 증가하면서 미국의 견조한 소비력을 보여줬는데요.
이번 수치만 보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이전보다 줄어든 점은 시장에 악재이지만,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것에 전문가들은 초점을 맞추는 모습입니다.
반면 고용 둔화 기대는 여전합니다.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된 감원 보고서는 미국의 8월 감원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별로 늘지 않았습니다.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4000명 감소한 22만 8000명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 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 5000명을 밑돈 수치입니다.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는 느려졌지만, 고용시장 둔화 조짐은 커지는 상황.
엇갈린 지표 결과에 이날 시장은 섣불리 반응하지 않고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다우 지수는 0.48%, S&P500 지수는 0.16%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만 0.11% 오름세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무리됐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보시면 오랜만에 아마존이 2%대 상승세로 마감이 됐습니다.
테슬라 0.46% 상승했고, 메타도 0.27%, 일라이 릴리가 1.13% 상승했습니다.
지표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던 건 역시 채권시장이었는데요.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 보시면 장 초반 변동성을 보이다가 4.8%대로, 10년물은 4%대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가 시원하게 방향성을 알려주지 못했으니, 내일(2일) 나올 지표에 기대감이 더 커졌는데요.
8월 비농업 취업자 수와 8월 실업률 등 굵직한 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발표 결과와 그에 따른 시장 반응을 체크해 보셔야겠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나스닥지수는 약 2.8% 하락했습니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 9월엔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통상 9월은 잔인한 달로 알려져 있습니다.
CFRA 분석 결과, S&P500지수가 9월에 상승했던 적은 역사적으로 44% 정도로, 상승장보다 하락장이 더 자주 나타났던 유일한 달입니다.
통계를 거스르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미리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과, 방심하다가 당하는 것은 다르죠.
9월 한 달 주간 별로 체크해 둬야 할 일정 정리해드립니다.
9월 첫째 주는 앞서 설명드린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 보시면서 고용 시장의 열기가 확실히 잡혀가고 있는지 확인하셔야겠고요.
두 번째 주, 최근 중국 증시의 경기 지표 민감도가 커진 만큼, 중국 수출입동향과 물가지수 발표 등 중국 이슈 체크하셔야겠습니다.
세 번째 주 물가 관련 지표 대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 혹은 진정되고 있는지 확인하셔야, 그다음 주 FOMC 회의 대비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9월 FOMC 회의에서 동결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죠.
연내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인데 긴축 기조 강화와 관련된 발언이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마지막 주는 기술주와 관련된 이벤트 테슬라 AI Day와 미국 2분기 GDP 확정치 발표까지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필두로 한 OPEC+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WTI 2.45% 오르면서 배럴당 83달러 선에 마무리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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