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모델 재설계 필요…'연결·네트워크·문제해결' 경험 제공해야[M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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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로써 마이스의 속성과 기능에 주목해야 합니다."
손 소장은 "참가자 간 연결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마이스의 속성은 미디어와 닮은 꼴"이라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마이스 모델의 재설계, 재창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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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 모델의 재창조' 콘셉트 북 발간
관광 국한된 개념과 전략으로 성장 한계
대체불가 가치 제공하는 행사 고민해야
마이스 디자이닝 연구소 ‘마이스 임팩트’의 손정미(사진) 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모델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말했다. 외부에서 행사를 유치해 해외 참가자와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인바운드 관광에 국한된 마이스 개념과 전략만으로는 산업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손 소장은 “참가자 간 연결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마이스의 속성은 미디어와 닮은 꼴”이라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마이스 모델의 재설계, 재창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소장은 마이스 모델 재설계에 필요한 첫 번째 요소로 ‘연결’을 꼽았다. 연결은 네트워크 구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단순히 명함을 교환하는 친분 쌓기가 아니라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손 소장은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자신과 상관이 없다고 느끼는 순간 지루해지고 결국 중간에 자리를 뜨게 된다”며 “국내 전시컨벤션 행사가 진성 참가자, 참가업체를 확보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꼬집었다.
손 소장이 연결 다음으로 꼽은 요소는 ‘문제 해결 경험’. 연결로 구축된 관계가 효용성 높은 ‘임팩트 네트워크’가 되려면 참가자에게 문제 해결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 소장은 “하루 이틀짜리 행사로 참가자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행사 전후에 걸쳐 사소하고 작은 연결고리가 지속되고 반복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본 행사 전후에 걸쳐 프리뷰, 리뷰 등과 같은 크고 작은 안테나 프로그램을 열어 행사와 참가자 간 연결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원활히 푸는 것이 마이스가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자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손 소장은 이어 “연결, 네트워크, 문제 해결과 같은 마이스의 본질과 속성에 충실한 전시컨벤션 행사를 만들려면 단순히 몇몇 프로그램을 엮어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행사를 여는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큰 틀에서 행사가 참가자에게 어떻게 대체불가의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선우 (swlee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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