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3회말’ 리그 최고 외국인 에이스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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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의 외국인 에이스로 불리던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무너졌다.
지난 1997년 이후 26년만의 한 시즌 20승-1점대 평균자책점 대기록도 사실상 무산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손을 잡은 페디는 명실상부 올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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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의 외국인 에이스로 불리던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무너졌다. 지난 1997년 이후 26년만의 한 시즌 20승-1점대 평균자책점 대기록도 사실상 무산됐다.
페디는 8월 3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손을 잡은 페디는 명실상부 올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KIA전 전까지 성적은 22경기(132.1이닝) 출전에 16승(1위) 5패 평균자책점 1.97(1위) 146 탈삼진(2위). 때문에 많은 이들은 페디에게 지난 1997년 김현욱(20승 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1.88·당시 쌍방울 레이더스) 이후 20승-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대하기도 했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김도영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어 나성범은 삼진으로 묶었지만, 김도영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최형우에게는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페디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은 깔끔했다. 김태군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변우혁과 최원준을 연속 3구 삼진 처리했다.
침묵하던 NC 타선도 힘을냈다. 3회초 김주원, 손아섭, 박건우의 볼넷에 이은 제이슨 마틴의 우중월 3타점 적시 2루타로 페디에게 3점의 득점 지원을 해줬다.
하지만 진짜 악몽은 3회말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헌납한 뒤 김도영에게 1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나성범은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으나, 최형우와 소크라테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에서 페디는 김선빈과 김태군에게 각각 1타점 우전 적시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헌납하며 순식간에 5실점째를 떠안았다.
끝이 아니었다. 변우혁에게도 우중월 안타를 맞은 그는 최원준을 1루수 땅볼로 유도, 홈으로 쇄도하던 김선빈을 잡아냈지만, 박찬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페디는 김도영을 1루수 직선타로 막아내며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NC는 4회말 들어 신민혁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최종성적은 3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이었으며, 총 투구 수는 78구였다.
이날 부진으로 페디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었다. 우선 팀이 3-7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된 그는 NC가 결국 3-13으로 대패함에 따라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여기에 평균자책점 역시 2.39로 치솟으며, 시즌 내내 지켜오던 1위 자리를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2.25)에게 내주고 2위 안우진(키움 히어로즈·2.39)에 이은 3위로 내려앉았다. KIA와의 천적 관계도 끝이 났으며, 무엇보다 한 시즌 20승-1점대 평균자책점 기록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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