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넷이 3시간 동안 소주 1병…진상" 분통 터뜨린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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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 자영업자가 손님이 오랜시간 동안 술집에 머물면서도 술을 적게 마셨다고 분통을 터뜨려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물에 술? 술에 물? 타 먹을 거면 술집 왜 오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인 글쓴이는 "화가 난다. 4명이 처음에 소주잔 한 잔 씩 쓰고 맥주잔, 얼음 요청하고 물통 4번 리필했다"며 "맥주잔에 소주 1/3 붓고 나머지는 얼음과 물. 네 명 다 그러니 3시간째 소주 한 병 클리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 없어서 아껴먹는 법 유행이냐. 얼음값도 아깝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글쓴이는 "술을 못 드실 순 있지만 4명 다 못 먹는 사람이 와서 오래 머물면 저가 프랜차이즈(가맹점)로 가지 왜 조그만 개인 술집에 온 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테이블 수가 적어서 이런 식으로 진상을 쳐내야 돌아가더라"며 "제일 저렴한 1만원짜리 (안주) 하나 시키고 소주 1병 먹으려는 테이블이 한두 팀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사람마다 주량이 다른데, 술 못마시는 손님도 이해해줘야 한다"라고 적었고, 다른 누리꾼은 "술 많이 마시는 사람 술값은 깎아줄 것도 아니면서…제 입맛에 맞는 손님만 받을 수 있나"라고 썼다.

반면 글쓴이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테이블이 남는 상태라면 이해하겠지만,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그러고 있으면 답답할 것 같다"라고 썼고, 다른 누리꾼은 "내가 손님이라면 미안해서 안주라도 많이 시켜줄텐데"라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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