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나도 범죄 표적 될 수 있다, ‘타켓’…해녀들의 동행
[앵커]
최근 여성들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누구나 언제든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을 다룬 '타켓'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며 일본 아카데미 8관왕으로 호평을 받은 '한 남자'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주 개봉영화 김상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고장 난 세탁기를 산 회사원 수현은 자신이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범인의 게시글마다 사기꾼이라는 댓글을 답니다.
범인은 당장 그만두라고 경고하지만 수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를 도발합니다.
범인의 보복은 곧바로 시작됩니다.
수현을 사칭해 무료 나눔을 해주겠다는 글을 올리거나 배달 주문을 집으로 보내는 건 애교 수준이었고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협박은 점점 더 대담해집니다.
["(구체적인 혐의가 있어야 결재가 납니다.) 그러니까 계속 이러고 살라고요?"]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중고 거래가 소재인 만큼 공포는 더 크게 다가옵니다.
[신혜선/영화 '타겟' 수현 역 :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배경에서 일어나는 스릴러기 때문에 뭔가 현실 밀착, 아니면 현실 공감이 조금 주는 그런 공포감, 스릴이 조금 더 큰 영화지 않을까 싶어서..."]
3년 9개월 동안 함께 살았던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떠난 뒤 남편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전 도대체 누구의 인생과 함께 살았던 걸까요?"]
죽은 남편의 이름, 과거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는 게 밝혀지며 한 남자의 거짓된 인생을 추적합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고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등 8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이 입증됐습니다.
["한동안 눈 감으니까 소라들이 막 보이는 거예요. '왜 하필 물질이야?' 이러면서 엄마가 제일 큰 벽이었죠. 뭐."]
경력 87년의 제주 삼달리 최고령 해녀와 제자이자 막내 해녀가 바닷속 비밀 화원에만 핀다는 물꽃을 보기 위해 바다로 나서는 여정을 그렸습니다.
바다를 사랑하는 해녀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동시에 온갖 산업 폐기물이 널려 있는 제주 바다가 처한 환경 위기도 상기시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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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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