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거래 중 1억2500만원 들고 튄 중국인 잡긴 잡았는데···

이홍근 기자 2023. 9. 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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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소 사장이 밝힌 액수보다
회수한 돈 6000여만원 부족

환전 거래 중 거액의 현금이 든 쇼핑백을 들고 도주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40분쯤 중국인 남성 A씨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지하철 남구로역 2번 출구 앞에 세운 차 안에서 환전소 주인인 40대 중국인 여성 B씨를 만나 현금이 든 쇼핑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환전 거래를 목적으로 만난 이들은 B씨 차량 뒷좌석에서 신분증을 교환해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B씨가 쇼핑백에 담긴 현금을 보여주자 A씨는 이를 들고 도망쳤다. B씨는 쇼핑백에 담긴 돈이 1억2500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오후 6시17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해 범행 4시간여 만인 오후 9시45분쯤 광진구 자양동 길거리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쇼핑백에 6000여만원만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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