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이준석 "누가 문안 오나 보려는 것, 안 오면 개딸들이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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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 것에 대해 괜히 판단력만 흐려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 예로 2019년 11월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소미아 결정취소, 공수처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한 것을 들면서 결과적으로 단식 여파로 판단력이 떨어졌고 당과 고립을 자초해 21대 총선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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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 것에 대해 괜히 판단력만 흐려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 예로 2019년 11월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소미아 결정취소, 공수처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한 것을 들면서 결과적으로 단식 여파로 판단력이 떨어졌고 당과 고립을 자초해 21대 총선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1일 밤 KBS 2TV '더 라이브'에서 이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 및 인적 쇄신', '일본에 대한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것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저 카드를 쓸 이유가 뭐가 있지? 납득을 못 하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본인 수사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오히려 '다 기소를 해보라', '구속영장을 쳐라'는 등 치고 나가는 게 답인데 갑자기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맞서기 위해 단식 투쟁을 하겠다'? 이는 지금 저분이 꺼내 들어야 할 카드는 아니다"고 생뚱맞다고 했다.
또 "단식을 저도 해봤지만 우선 정신이 혼미해진다"며 "그러면 이 대표가 야당을 지휘할 수 없는 고립 상태가 된다, 지금 중차대한 상황에 스스로를 고립 상태로 몰아넣는 그런 이상한 투쟁 방식이 어디 있냐"고 비틀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똑같은 것을 했던 사람이 황교안 대표다. 황교안 대표가 추운데 단식, 그때부터 당이 고립 마비 상태가 됐다"며 이 대표 개인은 물론 민주당에게도 득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 단식 등과) 다른 건 뭐 '그래, 어떤 놈이 어느 시점에 나를 문안인사 오는지 보자' 이런 것"이라며 그런 차원의 노림수는 보인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 의원들은 속으로 (이재명 대표를) 다 싫어할 것이지만 문안 가서 함께 사진 찍으면 언론에서 '이재명에게 줄섰다'고 하고, 문안 안 가면 개딸들한테 '저것 인간도 아니다'(라는 공격을 받을 것)"이라며 "그런 고민하는 상황을 사람들에게 만드는 것 자체가 리더십의 붕괴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저것은 악수다"라며 이재명 대표의 중대한 판단착오라고 밀어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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