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車보조금에 초과근무 수당 확대까지…노동자 달래기 나선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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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노동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전기차 정책 등에 불만을 가진 자동차 노조를 위해 16조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고 나섰고, 초과근무 수당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김동필 기자, 자동차 생산 공장에 대한 보조금,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공장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공장으로 전환하는 걸 지원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미국 에너지부가 밝힌 규모는 총 1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조 원 규모입니다.
이번 발표는 전미자동차노조의 임금 협상 진행 중에 나왔는데요.
전미자동차노조는 전기차 정책 등에 대한 불만으로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보류한 상태입니다.
이번 보조금은 생산직 노동자에게 고임금을 지급하거나 단체 협약을 유지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프로젝트에 먼저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지지 회복을 위한 회유책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초과근무 수당 지급 대상도 확대하고 나섰죠?
[기자]
초과근무 수당 지급 기준을 대폭 확대한 건데요.
연간 5만 5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천300만 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노동자에게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안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주 40시간 이상 일하면 반드시 1.5배에 달하는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현재는 연간 3만 5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천700만 원 수준인데, 2020년 정한 기준이라 노동계에선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해왔습니다.
새 지급 기준이 적용되면 미국 근로자 360만 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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