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으로 튼 ‘하이쿠이’…한반도 직접 영향권 벗어나
[앵커]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경로를 틀어 다음 주 월요일쯤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경로를 보다 서쪽으로 틀어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진 않을 거로 보입니다.
'하이쿠이'는 오늘 새벽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진 또는 북서진을 이어가며 중국 상하이 쪽으로 상륙한 뒤 이틀 안에 그 세력을 잃고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입니다.
예상 경로가 보다 서쪽으로 바뀐 겁니다.
태풍을 가로막고, 당겨주는 주변 세력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멀어지겠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의 북쪽에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으니까 이 고기압이 막혀서 이 태풍이 북서쪽으로 가지 못하는 거거든요. 서쪽으로 움직이게 되면 9호 태풍과 거리가 가까워지게 되면서 서로 끌어당기는 그런 상호 작용이 나타나고."]
먼 해상에선 12호 태풍 '기러기'가 일본 남쪽 해상을 향하고 있습니다.
'기러기'는 다음 주 월요일쯤 가고시마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거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두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하이쿠이'의 경우 우리나라로 수증기를 몰고 와 주말과 다음 주 초 강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말 사이 비구름은 더욱 강해져, 일요일까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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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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