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러 무기거래 안보리 결의 위반…중단하라"(종합)

김난영 특파원 2023. 9. 1. 0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방부가 최근 진전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협상과 관련해 북한에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모든 무기 거래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직접적으로 위반한다"라고 지적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와 협상하지 않고,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과 점령을 가능케 하는 이들 무기를 제공하지 않도록 촉구한다"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그너 그룹은 끝나…바그너·北 협상은 없을 것"
[워싱턴=AP/뉴시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이 24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일일 브리핑하고 있다. 2023.08.25.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최근 진전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협상과 관련해 북한에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모든 무기 거래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직접적으로 위반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방북 이후 북러 간 무기 거래가 활발히 진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이런 무기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계속하고 무고한 우크라이나 국민을 살해하는 데 기여한다"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 용병 단체인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그러나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원조를 받는 용병 상업기업"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더라도 주체가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과의 거래와, 국방장관이 직접 방북해 협상을 진행한 이번 거래에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와 협상하지 않고,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과 점령을 가능케 하는 이들 무기를 제공하지 않도록 촉구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바그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망 이후 바그너·북한 간 무기 거래가 끝났느냐는 질문에는 "바그너 그룹은 기본적으로 끝났다"라며 거래도 끝났다는 취지로 답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킨 지 두 달 째인 지난 23일 항공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의 죽음이 암살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실드(UFS)에 대응한 북한의 전군지휘훈련과 관련해 "한미일과 역내 다른 동맹은 침략 억제에 계속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각국의 안보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서로 계속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북한에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