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로 가득찬 라인업에도 실패" 김하성 PS 진출 확률 1.1% 추락, 美 현지 따끔한 지적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사령탑도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미국 현지에서도 샌디에이고의 성적을 꼬집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31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서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다.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했다.
2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62승 72패, 승률 0.46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샌프란시스 자이언츠와 7.5경기차를 기록하게 됐다.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샌디에이고는 4-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투입했다. 2사까지 잘 잡았지만 메이신 윈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다음 토미 에드먼이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헤이더의 3구째 97.2마일 빠른 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포였다. 헤이더는 홈런임을 직감한 듯 고개를 떨궜다.
MLB.com은 이 상황을 두고 "접전 승부에서 지는 방법을 다 보여준 팀(샌디에이고)에게도 이번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냉혹한 현실을 깨닫게 됐다"면서 "일주일 전만 해도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밀워키, 세인트루이스전을 끝내고 난 뒤에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률이 떨어졌다"고 짚었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패배를 더해 샌디에이고가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확률은 고작 1.1%밖에 되지 않는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 모든 것이 잘못됐다는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령탑도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제 매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는 몇 경기를 더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지 못했다.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일이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팀 역사상 엄청난 연봉을 받은 슈퍼스타들로 가득찬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는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잘못 됐다"고 거듭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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