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패밀리카의 반전, 오프로드에 스며들다

이상현 2023. 9. 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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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싼타페 페이스오프… 정통 픽업 감성 추가
최고출력 281마력·최대토크 43.0kg·m
차량 외관 전면부 정통 픽업트럭 느낌
대형SUV 맞먹는 넓은 내부공간 자랑
현대차 첫 스마트폰 2개 동시 충전 가능
UV-C 살균 멀티 트레이 휴대물품 소독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이상현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이상현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이상현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1열. 이상현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운전석. 이상현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2열. 이상현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이상현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이상현 기자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시승기

외관이 확 바뀌었다. 기존 싼타페가 도심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표방했다면 신형 싼타페는 오히려 오프로드에 더 어울릴 것 같은 외관이었다.

지난 8월 24일 현대차의 5세대 싼타페인 '디 올 뉴 싼타페'를 직접 시승해봤다. 이날 시승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경기도 파주시까지 왕복 약 80㎞ 구간을 주행하는 코스였다.

차량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은 이전 4세대 싼타페의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쭉 뻗은 직선 위주의 생소한 디자인은 과연 싼타페가 맞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시승에 앞서 차량의 내·외관을 살펴봤다. 3열까지 있는 내부 공간을 비롯해 최근 현대차의 신형 차량에 적용되는 스티어리 휠 옆 기어 레버까지 새롭게 느껴졌다.

운전석에서 본 대략적인 실내 디자인은 최근 현대차가 새롭게 내놓은 신형 쏘나타나 신형 코나와 비슷했다.

직접 차량을 몰고 도로로 나가보니 이전 4세대 싼타페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었다. 신형 5세대 싼타페는 외관 디자인이 바뀌면서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차량의 전면부가 마치 정통 픽업트럭 같은 오프로드 전용 차량같은 느낌이 들었다.

최근 지프 브랜드의 랭글러를 시승했었는데, 랭글러 만큼은 아니지만 기존보다 사각지대가 더 늘어난 느낌이 들었다.

자유로에 진입해서는 시속 90㎞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했다. 현대차 브랜드의 모든 차량이 이런 옵션 부분에서는 강점을 보이는 만큼 신형 싼타페 역시 비슷한 느낌으로 체감됐다.

시승 당일은 비가 오는 날이어서 노면이 젖어있었음에도 차체가 기존 모델보다 커졌고 중형 SUV 사이즈다보니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초반 가속도를 높일 때 빠른 속도로 원하는 속도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다만 주행 중 한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차량이 운전자에게 전하는 경고 중 앞 차량의 운전 방식에 대해 경고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정상적으로 가고 있는 차량에 대해서도 앞 차량의 운전이 이상하다며 경고문구가 계속 나왔다.

이는 비도 오면서 차량이 앞 차량의 주행을 잘못 인지하기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으로 생각됐다. 약 2시간 남짓한 시승시간 중 해당 경고는 3~4번 가량 떴는데, 모든 상황이 정상이었어서 오작동이라고 생각됐다.

중간 기착지에 도달해서는 2열과 트렁크 공간을 살펴봤다. 2열 공간은 2명이 앉을 수 있도록 독립 시트로 구성돼 4인 가족이 이용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생각됐고, 무릎 공간 역시 가족용 차량으로 손색 없을 정도로 넉넉했다.

이번 신형 싼타페에서 강조한 부분이 또 넉넉한 공간이었는데, 트렁크 공간을 열어보니 그 말이 실감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의 트렁크 기본 용량은 725ℓ로 골프 가방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열 역시 무릎 아래 공간이 좁긴 했지만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장은 4세대 모델 대비 45㎜ 늘려 4830㎜로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50㎜ 늘어난 2815㎜가 됐다. 전고 역시 35㎜ 높아진 1720㎜로 전반적으로 차량이 더 커졌다.

파주에서 고양시로 돌아오는 구간은 조금 더 주행의 질감에 신경쓰며 운행해봤다. 엑셀의 감도나 브레이크 감도 역시 민감한 편이어서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차량이 즉각 반응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이날 시승 차량은 기존 세대 대비 개선된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시승을 마치는 순간까지 젖은 노면때문에 차량이 불안정하게 운행한다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신형 싼타페에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2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고, 글로브 박스 상단에는 자주 쓰는 휴대 물품을 소독할 수 있는 'UV-C 살균 멀티 트레이'도 있었다.

시승 차량은 싼타페 가솔린 2.5T 2WD 캘리그래피 차량으로 가격은 6인승 풀옵션 기준으로 4833만원, 7인승 풀옵션 기준으로 4798만원이다. 옵션으로는 듀얼와이드선루프, 현대스마트센트,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Ⅱ, 빌트인캠2 등이 들어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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