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CL PO 리뷰] '조규성 부상 복귀→120분 풀타임+이한범 명단 제외' 미트윌란, 승부차기 끝에 레기아에 패...UECL 탈락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조규성이 부상에서 복귀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한범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유럽 대항전 데뷔는 추후로 미루게 됐다.
미트윌란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펩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레기아 바르샤바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1차전 3-3, 2차전 1-1 총 스코어 4-4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양 팀은 6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리며 미트윌란은 5-6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규성, 프란쿨리누, 심시르, 기고비치, 올슨, 옌센, 파울루, 주니오르, 잉가손, 달스가드가 선발 출전했다.
레기아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페크하르트, 괄, 조수에, 로소우에크, 슬리시, 엘팀, 프쇼웨크, 히베이루, 아우구스티니아크, 옝제이치크, 토비아시가 나섰다.
[전반전]
조규성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32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조규성이 가슴으로 잡아낸 뒤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미트윌란이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전반 37분 파울루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미트윌란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5분 심시르가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돌파를 시도하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미트윌란이 전반 막판 기회를 잡았다. 프란쿨리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공을 긁어 수비 두 명을 속인 뒤, 오른 발끝으로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대에 맞고 벗어났다.
미트윌란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전반 추가시간 던지기 공격에서 주니오르가 머리에 맞춰 공을 뒤로 흘렸다. 이를 쇄도하던 올슨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흐른 공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에 맞았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후반 초반 레기아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4분 조수에가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지만 궤적이 살짝 휘며 골문을 빗겨갔다. 레기아가 먼저 웃었다. 후반 8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페크하르트가 홀로 높이 떠 머리로 슈팅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미트윌란이 환상적인 득점으로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6분 코너킥 공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기고비치가 슈팅했지만 수비에 맞고 뒤로 흘렀다. 이를 파울루가 슈팅했고 수비가 머리로 걷어내려했지만, 그대로 자신의 골문으로 공이 향하게 됐다.
미트윌란이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프쇼웨크가 내준 공을 페크하르트가 슈팅하려 했지만 바로 앞에서 수비가 걷어내면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미트윌란이 역전 기회를 날렸다. 후반 37분 심시르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미트윌란이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41분 조규성이 중원에서 공을 잡아낸 뒤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려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손을 뻗어 가까스로 막아냈다. 레기아가 땅을 쳤다. 후반 추가시간 슬리시가 좌측면에서 올린 공을 문전에서 파트리크가 쇄도하며 슈팅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결국 양 팀은 90분 동안 1-1로 경기를 마치며 연장에 돌입하게 됐다.
[연장전&승부차기]
연장전은 홈팀 레기아가 계속해서 몰아붙이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연장 후반 4분 무히가 좌측면에서 방향을 틀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까지도 계속해서 레기아가 공세를 펼쳤지만 슈팅까지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양 팀은 추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됐다.
레기아의 선축으로 시작했다. 첫 번째 키커로 슬리시가 나서 가볍게 성공했다. 미트윌란의 첫 번째 키커는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특유의 페널티킥을 차는 모션을 취하며 슈팅했고,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의 2~5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하며 결국 서든데스 형식으로 이어졌다. 6번째 키커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레기아는 로소우에크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미트윌란은 가르텐만이 실축하며 결국 경기는 레기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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