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박지원 “DJ-YS 단식, 민주주의 지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이재명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도 야당 지도자시절 단식으로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싸우자 하시는데, 국가재난시대로 이끄는 대통령,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외교를 파탄내는 윤석열정권을 향한 최상의 투쟁”이라며 “이재명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거듭 밝혔다.

박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방탄용 단식”, “민생 발목잡기” 등의 비판에 대한 적극 옹호다.

이 대표는 전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무기한 단식’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내년 총선을 7개월 앞두고 일찌감치 ‘정권 심판론’을 띄우는 동시에 흩어진 지지층을 재결집해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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