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본인을 왕이라 생각. 지난 1년 3개월 정권 무능·폭주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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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본인을 왕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1박2일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을 위해서, 또 주권자들의 요구에 따라 대리 행위를 하는 것이 정치인데 윤 대통령은 본인을 왕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단식 돌입 이유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집권여당과 대통령에 의해서 무너져 내리기 때문에 싸우는 것 외에는 더 이상 길이 없다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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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것 외엔 더 이상 길 없어”
“정치는 사라지고 정쟁만 남아”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1박2일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을 위해서, 또 주권자들의 요구에 따라 대리 행위를 하는 것이 정치인데 윤 대통령은 본인을 왕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년 3개월 정권의 무능, 그리고 폭주가 계속되면서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게 나라냐' 이렇게 울분하신다"며 "국민의 삶을 방치하고 통제하고 지배하는 데 주력하고 국민의 불안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를 괴담이라고 치부하고 또 심지어 1+1을 운운하면서 국민을 향해 싸우겠다고 선전포고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바다, 영해 주권이 침범당하고 국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다' 이렇게 명칭 변경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해할 수 없는 대한민국 정부, 또는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언행들로 생각이 된다. 국민을 주권자로 여긴다면, 국민을 두려워한다면 결코 할 수 없는 행태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이 전쟁인데 난데없이 갑자기 이념 전쟁을 들고 나왔다"며 "국가 경영에는 이념이 중요하다 일케 말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국민의 삶, 민생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그런데 이제 이 어려운 경제 환경 안에서 국민들이 고통받는 와중에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옮긴다, 역사를 비튼다든지 하는 희한한 역사 왜곡을 시작했다"며 "국민을 갈갈이 찢어 놓고 이 분열과 갈등, 대결 속에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겠다는 파렴치한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약해 보이지만 물같은 존재여서 정권을 만들기도 하지만 언제든 뒤엎을 수 있다는 선대들의 말을 윤 대통령, 그리고 정부 여당은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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