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에 리그 최다 출전-홀드 1위라니…40억 FA 넘어 만 20세 홀드 신기록, AG 국대 필승조에게 만족은 없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9. 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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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이닝을 막았으면 더 뜻깊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KT 위즈 박영현은 지난달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3차전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박영현은 "기록이 걸렸다고 사전에 알고는 있었다. 완벽하게 이닝을 막았으면 더 뜻깊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기록은 남는 것이기에 달성한 것 자체로 뿌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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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이닝을 막았으면 더 뜻깊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KT 위즈 박영현은 지난달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3차전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시즌 28홀드를 기록, KBO 만 20세 역대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現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한현희(롯데 자이언츠)의 27홀드 타이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선발 웨스 벤자민의 뒤를 이어 8회 올라온 박영현은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 강민호를 오버런으로 돌린 뒤 호세 피렐라에게 홈런,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무리 김재윤이 실점 없이 8회를 마쳤다. 0.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KT 박영현. 사진=김영구 기자
KT 박영현. 사진=천정환 기자
부천북초-부천중-유신고 출신으로 2022년 KT 1차지명으로 입단한 박영현은 데뷔 시즌부터 52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 3.66으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KBO 최연소 포스트시즌 세이브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올 시즌은 더욱 눈부시다. 이날 경기 포함 60경기에 나서 3승 3패 4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 3.13을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최다 출전 1위-홀드 1위다. 데뷔 2년차에 KT 필승조로 거듭난 것은 물론, 금강불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날 발표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박영현은 “기록이 걸렸다고 사전에 알고는 있었다. 완벽하게 이닝을 막았으면 더 뜻깊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기록은 남는 것이기에 달성한 것 자체로 뿌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기록들이 내가 하나하나 잘하고 있는 부분들을 보여주기에 소중하다. 앞으로도 더 잘해서 많은 데이터들을 깨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T 박영현. 사진=천정환 기자
욕심은 끝이 없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린다.

그는 “최연소 30홀드까지도 욕심 난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팀이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박영현의 최연소 최다 홀드 달성 축하한다”라고 칭찬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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