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이룬 아버지 꿈을 위해···’ 탐슨, 바하마 국가대표로 뛰나?

최서진 2023. 9. 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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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탐슨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 유니폼에 새겨진 국기는 미국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이어 "1970~1980년대에는 아버지가 국가대표팀에서 뛸 기회가 없었다. 지금은 오는 시즌에 집중해야 하지만, 내년 여름이 오면 심사숙고해볼 계획이다. 나는 바하마 선수들이 아르헨티나를 이기는 등 지난 몇 주 동안 성취한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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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클레이 탐슨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 유니폼에 새겨진 국기는 미국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탐슨은 NBA 역사상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이다. 골든 스테이트에서만 4번의 우승을 기록했고, 미국 국가대표로 뛰며 2014년 FIBA 농구월드컵 우승과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탐슨은 농구선수로서 갈망하는 모든 것을 해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시간(1일) BASEKETNEWS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안타 스쿼드 아시아 투어에 참가한 탐슨은 “때가 오면 바하마가 가족에게 어떤 의미인지, 특히 아버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970~1980년대에는 아버지가 국가대표팀에서 뛸 기회가 없었다. 지금은 오는 시즌에 집중해야 하지만, 내년 여름이 오면 심사숙고해볼 계획이다. 나는 바하마 선수들이 아르헨티나를 이기는 등 지난 몇 주 동안 성취한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톰슨의 아버지인 마이칼 톰슨은 바하마 출신으로 1978년 NBA 드래프트 1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된 바 있다. 그러나 바하마를 대표해 국제대회에 나서지는 못했다.

물론 톰슨이 이미 미국을 대표한 바 있기에 바하마를 대표해 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버지가 바하마 출신이라 바하마 국가대표가 될 자격은 있지만, 미국과 FIBA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허가 이후 이미 바하마를 대표하고 있는 에릭 고든이 바히마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을 다 거쳐야만 탐슨은 바하마를 위해 뛸 수 있다.

과연 탐슨은 아버지의 소원대로 바하마를 대표할 수 있을까.

한편, 바하마는 2023 FIBA 올림픽 사전자격예선에서 승리해 2024 파리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는 FIBA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나선 경험이 없음에도 강호인 아르헨티나를 82-75로 꺾고 올림픽을 향한 발판을 만들었기에 의미가 더 크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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