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토끼와 별주부의 생존기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

강애란 2023. 9. 1. 0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전수전 토별가'는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지난 5월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초연했다.

극 중 토끼와 별주부가 팔난(八難, 배고픔·목마름·추위·더위·물·불·칼·질병)의 위기를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연출은 동아연극상과 백상예술대상, 한국뮤지컬 대상 등을 수상한 조광화 연출가가, 음악감독은 전북 무형문화재 '판소리 장단' 예능보유자인 조용안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영애 명창이 완창하는 '흥보가'…국악 연주단체 '아음회' 20주년 기념연주회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 [국립민속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 국립민속국악원, 서울서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 공연 =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5∼16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를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산전수전 토별가'는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지난 5월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초연했다. 극 중 토끼와 별주부가 팔난(八難, 배고픔·목마름·추위·더위·물·불·칼·질병)의 위기를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연출은 동아연극상과 백상예술대상, 한국뮤지컬 대상 등을 수상한 조광화 연출가가, 음악감독은 전북 무형문화재 '판소리 장단' 예능보유자인 조용안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맡았다.

조 연출은 "서로 싸우던 토끼와 거북이가 극의 후반 팔난에 맞서 서로 연대한다. 이 모습이 어지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완창판소리 '유영애의 흥보가 동편제' [국립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유영애의 흥보가' = 국립극장은 오는 1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유영애 명창의 완창 판소리 '흥보가'를 공연한다.

유 명창이 부르는 '흥보가'는 운봉·구례·남원 등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동편제로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소리 자체를 힘 있게 내지르며, 말끝을 분명하고 강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1948년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난 유 명창은 목포 김상용 명창에게서 '심청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고, 한농선 명창에게 '흥보가'를, 성우향·조상현 명창에게는 '춘향가'와 '심청가'를 각각 배웠다.

유 명창은 "판소리의 이면을 제대로 전달하고, '흥보가'의 다양한 캐릭터를 흥미롭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높은 소리부터 낮은 소리까지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일곱 번의 성대 결절을 겪으면서도 계속해서 소리를 연마해왔다"고 말했다.

아음회, 창단 20주년 기념연주회 [아음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아음회, 창단 20주년 기념연주회 = 국악 연주단체 '아음회'는 오는 3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20주년 기념연주회를 개최한다.

아음회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원들을 중심으로 2021년 창단됐다. 현재는 여미순(아쟁,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 김상준(대금,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단원) 등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7년 전부터 작곡가 양승환과 함께 전통에 기반을 둔 창작 작품 발표에 힘써오고 있다. 2019년에는 전통 정악 '영산회상' 전 바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음회상'을 초연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초연 이후 보완을 거듭해 완성도를 높인 '아음회상'과 브라질의 보사노바 리듬과의 접합과 민속악적인 선율과의 접합을 시도 전통 음악 '천년만세' 등을 들려준다.

aer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