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호', 전임 경영진 고리 끊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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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약 반년간의 경영 공백을 해소하고 새로운 수장으로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KT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두 차례에 걸친 대표 후보자 중도 사퇴로 대표이사 대행을 맡아 온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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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 선임안은 전체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표를 받아 가결됐다. KT가 외부 출신 대표를 선임한 것은 이석채·황창규 전 회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초 KT 대표이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별도의 인수위원회 형태의 TF를 구성하지 않았다. 광화문 사옥 등으로 출근하며 본사 조직과 계열사에 이르기까지 직접 업무 보고를 받고 내부 현안을 파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열린 취임식에서 "솔직하게 인수위 조직을 만들라는 건의·제안을 받았는데 다 거절하고 경영진들을 만나서 현안 등을 논의했다"며 "조직을 운영하면서 순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처우와 대가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KT의 전임 대표들은 의례히 인수위를 꾸려왔다. 김 대표와 마찬가지로 외부 인사였던 이석채, 황창규 전 회장은 정식 취임 전까지 회장직 인수위원회를 운영한 바 있다.
인수위를 안 꾸린 이유가 검찰이 수사 중인 'KDFS 일감 몰아주기'에 연루 의혹을 받는 전임 경영진과 고리 끊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현재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KT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KT 본사와 KT클라우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었다.
두 차례에 걸친 대표 후보자 중도 사퇴로 대표이사 대행을 맡아 온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신현옥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도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김 대표가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KT 이권 카르텔 논란을 해소하고 내부를 다지기 위해 전임 대표 측근을 정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로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경영 안정화를 이루는 것이 김 대표의 당면 과제다. 김 대표는 이달 7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행사에 참석하면서 대외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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