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과감히, 자신을 믿고”…AG 위해 ‘긴급수혈’ 베테랑 한선수[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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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베테랑' 세터 한선수(대한항공)가 남자배구대표팀에 '긴급 수혈'됐다.
31일 본지와 만난 한선수는 "몸상태가 좋진 않다. 무릎 재활을 하다가 KOVO컵 일주일 전부터 볼 훈련에 들어갔다. 사실 KOVO컵도 안 뛸 줄 알았다"고 웃으며 "내가 필요하며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가겠다고 임 감독께 이야기했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개인적으로 준비해왔다. 몸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다른 나라 선수를 포함해 내가 나이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대표팀에서 민폐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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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1985년 ‘베테랑’ 세터 한선수(대한항공)가 남자배구대표팀에 ‘긴급 수혈’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12인 명단에 포함된 그는 “불러주셔서 감사하지만, 이런 상황에 놓인 게 잘못된 일인 것 같다”면서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지난 7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과 8월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각각 3위, 5위로 자존심을 구겼다. 국제무대서 변방으로 밀린 건 물론 아시아대회조차 한계를 느낀 임 감독은 9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반등을 위해 한선수에게 ‘SOS’를 요청했다.
한선수는 명실상부 V리그 최고의 세터다. 안정적인 토스와 다채로운 세트 플레이 등으로 대한항공을 3시즌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최근 오른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 5월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 불참했고, 2023 KOVO컵에서는 한두 번씩 코트를 밟았다.
31일 본지와 만난 한선수는 “몸상태가 좋진 않다. 무릎 재활을 하다가 KOVO컵 일주일 전부터 볼 훈련에 들어갔다. 사실 KOVO컵도 안 뛸 줄 알았다”고 웃으며 “내가 필요하며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가겠다고 임 감독께 이야기했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개인적으로 준비해왔다. 몸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다른 나라 선수를 포함해 내가 나이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대표팀에서 민폐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선수가 자리를 비운 지난 두 대회. 임도헌호는 기를 펴지 못했다. 그는 “응원했지만, 팀 분위기가 밝지 않다는 걸 느꼈다”면서 “부담을 안고 갈 필요는 없다. 지금은 훈련, 실력보다 자신은 물론 서로 믿고 가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세대교체’를 외치는 남자배구지만, 갈 길이 멀다. 한선수는 “바뀌어야 할 게 많다. 대표팀 시스템과 거기에 맞는 훈련 시스템도, 선수들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처음에는 삐그덕대고, 맞지 않더라도 변화에 맞서 꾸준히 하면, 자기도 모르게 바뀌어져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바꾸려고 할 때 모든 걸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금메달이 없다. 17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서는 데, 한선수는 “금메달을 바라보고 가는 것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팀에서 중심을 잘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와 상대한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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