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도 수산시장 방문 "해외 판로 개척"

현영준 2023. 9.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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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기시다 일본 총리가 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았습니다.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피해가 커지자 민심 달래기에 나선 건데요.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했지만, 실효성이 의문입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기시다 총리가 일본의 대형 수산시장인 도쿄 토요스 도매시장을 찾았습니다.

토요스 수산시장은 일본 전국에서 잡힌 수산물을 손질하거나 포장해, 중국과 홍콩 등 해외로 수출하는 전진기지와 같은 곳입니다.

기시다 총리를 만난 수산물 도매업자들은 오염수 방류로 중국이 금수조치를 내린 뒤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토요스 시장 수산업자] "어업자 뿐만아니라 수산업계 전체, 가공업계 전체에 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일본의 수산업자를 확실히 지키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강한 결의로 확실히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문어를 직접 먹어 보면서 상인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수산시장 시찰을 마친 기시다 총리는, 유통업자와 수출기업을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특정 국가 의존을 분산하기 위한 긴급 지원 사업, 이것을 창설하겠습니다."

기존에 준비해 놓은 약 7천3백억원의 기금으로 국내 소비를 촉진하고 유류비를 지원하는 동시에,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나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하는데 추가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오염수 해양 방류에 찬성한 일본 국민들도 세금으로 수산물 유통업자나 수출기업까지 지원하는 데 대해선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 방안에 대해선, 중국이 사가던 그 많은 수산물을 어느 나라에 팔 수 있을지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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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0368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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