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여수음악제’ 내일 개막…“미래 음악가 육성”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축제로 자리잡은 여수음악제가 내일 전남 여수에서 개막합니다.
지휘자 정명훈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무대는 물론 음악제의 꽃인 KBS교향악단과 여수 지역 음악 꿈나무들의 협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연습실에 울려 퍼집니다.
다채로운 악기가 등장하는 러시아 작곡가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KBS교향악단과 음악 꿈나무들이 호흡을 맞추며 곡을 완성해갑니다.
[이주혁/'여수음악제 음악학교' 참가 학생 : "혼자 연습하면 알 수 없는 것들 있잖아요. 그런 것도 많이 가르쳐주시고 하셔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현악기부터 관악기·타악기까지, KBS 교향악단 단원들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여수 지역 학생들을 맞춤형으로 지도하며, 두 달 동안 무대를 준비해왔습니다.
[최병호/KBS교향악단 부악장 : "아이들도 굉장히 흥미있게 연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곡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10년 후, 20년 후에 보면 이게 엄청난 경험이고 자산이 될 수 있으니까..."]
내일 시작하는 여수음악제는 지휘자 정명훈과 첼리스트 한재민이 만나는 개막 연주회로 문을 엽니다.
정경화·정명훈 남매와 첼리스트 지안 왕이 함께 하는 특별 연주회와 테너 존 노·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도 이어집니다.
여수 시내 곳곳을 찾아가는 음악회도 네 차례 선보입니다.
교향악단과 음악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전람회의 그림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이승원의 지휘로 폐막 공연을 장식합니다.
[이승원/폐막공연 지휘자 : "학생들이 굉장히 열심히 연습을 했고, 또 좋은 무대를 통해서 여수 시민들께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여수음악제, 미래 음악가를 키우고 세계적인 수준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며 해가 갈수록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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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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