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옛 트위터), 통화 기능 도입… “글로벌 주소록 될 것”

정미하 기자 2023. 9. 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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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트위터인 'X'에 영상 및 음성 통화 기능이 도입된다.

머스크에 따르면 영상 및 음성 통화 기능은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물론 PC 등 주요 통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X가 영상 및 음성 통화를 도입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X에 통화 기능이 도입되는 것은 X를 머스크가 꿈꾸는 '슈퍼 앱'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시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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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트위터인 ‘X’에 영상 및 음성 통화 기능이 도입된다. 일론 머스크는 31일(현지 시각) 자신이 소유한 X 계정에 이런 글을 남기며 “X가 효과적인 글로벌 주소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영상 및 음성 통화 기능은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물론 PC 등 주요 통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화번호 없이도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출시 시점에 대해선 ‘곧(coming)’이라고만 설명했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로이터

X가 영상 및 음성 통화를 도입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X의 제품 디자이너인 앤드루 콘웨이는 지난 7월, 자신의 계정에 영상 통화 중인 모바일 스크린샷을 올린 적이 있다. 해당 스크린샷 왼쪽 상단에는 영상 및 음성 통화 옵션이 추가돼 있다. 하지만 해당 기능이 유료 가입자에게만 제공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X에 통화 기능이 도입되는 것은 X를 머스크가 꿈꾸는 ‘슈퍼 앱’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시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소셜미디어 한계를 넘어 금융, 이커머스를 결합한 ‘슈퍼 앱’으로 키우고자 해왔다. 머스크가 모델로 삼은 것은 중국 텐센트의 ‘위챗’이다. 위챗은 메시지 전송뿐만 아니라 통화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한편, X는 전날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변경해 이용자의 생체 정보도 수집한다고 발표했다. X는 “이용자 동의를 근거로 안전·보안, 식별 목적으로 생체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라며 “개인정보에는 고용 이력과 학력, 고용 선호도, 보유 기술과 능력, 구직활동 이력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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