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까지 내려온 MLB 스카우트 앞에서 시즌 최소 이닝+최다 실점…페디의 눈물[광주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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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페디의 올 시즌 활약은 MLB 스카우트의 이목을 끌 만하다.
올 시즌 전반기 페디가 특급 활약을 펼치는 와중에도 MLB 스카우트의 발걸음은 없었다.
그렇다면 MLB 스카우트들이 다시 페디를 주목하게 된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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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전이 열린 이날. 홈플레이트 뒤편 중앙 테이블석 하단에 자리 잡은 외국인은 NC 선발 투수 에릭 페디가 공을 던질 때마다 스피드건으로 구속을 체크하고 미리 준비한 자료를 들여다보는 데 열중했다. 홈팀 KIA 관계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소속 스카우트"라고 소개했다.
MLB 스카우트의 KBO리그 구장 방문은 드문 일이 아니다. 매년 꾸준히 국내 고교-프로 무대 등을 돌면서 우수 자원을 체크하는 게 그들의 주임무. 비단 국내 선수에 머물지 않고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외국인 선수들도 이들의 체크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페디의 올 시즌 활약은 MLB 스카우트의 이목을 끌 만하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역대 최소 경기 10승(12경기), 15승(19경기), 10개 구단 체제 역대 최소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15경기) 등 신기원을 잇달아 이루고 있다. 1점대 평균자책점에 20승을 바라보고 있기에 더욱 돋보이는 기록.
다만 페디를 향한 MLB의 시선은 앞서 다소 멀어진 감도 있었다. 2019시즌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풀타임 선발을 맡아 지난해까지 뛰었던 그였지만, 평가는 5선발급으로 높지 않았다. NC가 페디를 재빠르게 데려올 수 있었던 것은 기민한 움직임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멀어진 타팀의 시선도 있기에 가능했다.
올 시즌 전반기 페디가 특급 활약을 펼치는 와중에도 MLB 스카우트의 발걸음은 없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변화가 감지된다. NC 관계자는 "후반기 잠실 원정 때 모습을 드러낸 게 전부였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MLB 스카우트들이 다시 페디를 주목하게 된 이유는 뭘까.
NC 관계자는 "페디는 데뷔 때부터 꾸준히 마이너-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라 누적 자료가 많은 편이다. 스카우트들도 이 점 때문에 굳이 페디를 눈여겨 보진 않았을 것인데, 최근 들어 움직임이 바뀌었다"며 "구단에서 알아보니 페디가 갖고 있는 스위퍼 구종에 매력을 갖고 체크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너무 긴장한 탓일까.
페디는 이날 KBO리그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인 7자책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1회말 2사 2루에서 최형우에 적시타를 맞으며 KIA전 1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이 깨졌으나, 2회를 삼자 범퇴로 막으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마침 팀 타선도 3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마틴의 싹쓸이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페디는 3회말에만 43개의 공을 뿌리며 7안타 1볼넷으로 6실점 했다.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페디의 얼굴은 붉게 상기돼 있었다.
NC 벤치는 4회말 신민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페디는 3이닝 8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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