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지 마라!"…김민재? 데 리흐트? 현재 뮌헨 센터백 '1인자'는 우파메카노다

최용재 기자 2023. 9. 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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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센터백 1인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주역. 그리고 수비의 나라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센터백이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주역으로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꼽히는 선수였다.

실제로 두 선수의 주전 경쟁이 펼쳐졌다. 라이프치히와 슈퍼컵에서는 데 리흐트가 선발로 나섰고, 분데스리가 1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과 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은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는 군사훈련 등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또 바이에른 뮌헨 적응이 아직 안 됐다. 데 리흐트는 종아리 부상 후유증이 남아있다. 

김민재는 특히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잦은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비판을 받았고, 데 리흐트는 슈퍼컵 0-3 완패의 원흉으로 찍혔다.

두 선수 모두 정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사이, 조용한 강자가 힘을 키우고 있었다. 바로 다요 우파메카노다.

그는 김민재와 데 리흐트처럼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 센터백이다.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 등을 거치면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2021년 이동하면서 우승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애초 많은 전문가들이 김민재-데 리흐트의 조합을 부동의 주전 센터백 라인으로 전망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3경기 모두 선발로 뛴 유일한 선수는 바로 우파메카노 1명이었다. 즉 우파메카노가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파트너만 바뀌었을 뿐이다. 즉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1인자'는 우파메카노라는 의미다. 많은 이들이 지금껏 착각한 것이다.

독일의 'Abendzeitung' 역시 이런 바이에른 뮌헨의 분위기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2연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독일은 해리 케인에 열광하고 있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의 승자는 또 있다. 르로이 사네, 알폰소 데이비스, 누사이르 마즈라위, 레온 고레츠카 등이다. 그리고 우파메카노를 빠뜨릴 수 없다"고 보도했다.

우파메카노에 대해 이 매체는 "프리시즌에는 좋지 않았다. 실수를 반복하며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우파메카노는 분데스리가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컨디션을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패자도 있다. 콘라드 라이머, 뱅자맹 파바르, 에릭 막심 추포모팅,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등이다. 그리고 데 리흐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데 리흐트에 대해 설명하며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순위를 매겼다. 이 매체는 "데 리흐트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에 이어 센터백 3위에 불과하다. 데 리흐트는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리듬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신뢰가 부족한 상태다. 주전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고 혹평했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1위 우파메카노, 3위 데 레흐트. 김민재는 승자와 패자 모두 속하지 않은 채 우파메카노와 데 리흐트 가운데 자리를 잡은 것이다.

때문에 김민재와 데 리흐트 모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더욱 빠른 적응이 필요하고, 데 리흐트는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야만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우파메카노의 독주가 이어질 수 있다. 많은 독일 언론들은 묀헨글라트바흐와 3라운드에서 우파메카노-김민재 선발 조합을 전망했다.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사진 = 게이티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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