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유소년 인재 육성 나선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팀 감독이 베트남 하노이에 유소년 아카데미를 출범했다. /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전 감독이 이번엔 유소년 인재 육성에 나선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베트남 하노이에 유소년 아카데미를 출범했다. 지난달 30일 박항서 인터내셔널 풋볼 아카데미는 베트남 하노이 프레스 클럽 빌딩에서 공식 런칭 행사를 가졌다.

박항서 인터내셔널 풋볼 아카데미는 '아이들이 곧 사회의 미래'라는 슬로건 하에 베트남 최초로 학교 및 교육시설들과 협업하는 선진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했다.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축구 저변을 확대하고 어린이들이 축구를 경험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선진 유소년 시스템을 베트남에 이식하는 데 핵심 목표를 두고 있다.

박항서 전 감독은 "베트남에 새롭고 강력한 풀뿌리축구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인터내셔널 아카데미로 명칭을 지은 것은 베트남의 틀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를 바라는 희망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감독은 "풋볼 아카데미는 향후 반드시 해외 교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양한 선수들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또 박 전 감독은 "존중, 사랑, 성장이라는 핵심 가치로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인성을 배우며 베트남의 중요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박 감독은 지난 1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재임 기간 베트남 축구를 AFF컵과 동남아시안게임(SEA) 우승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을 이끌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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