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재기 의지 "욕 먹을 각오..꿈 못 놓겠다"[특종세상] [★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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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며 "꿈은 놓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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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020년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2022년 6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 뉴질랜드로 추방당했다.
마이크로닷은 "어머니는 다시 식당에서 일하고 있고 아버지도 다시 소방 설비 관련해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총피해자는 열세 분이고, 우리 가족이 열두 분과 합의를 봤고, 한 분이 남았는데 계속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는 변제하려고 아직도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IMF 외환 위기가 터졌을 때 부모님 농장이 다 무너지고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 계속 있으면 아버지가 다 같이 죽을 것 같았다고 하더라. 실망스러운 부분들은 뉴질랜드 가서도 고생을 했는데 한국에서 같이 고생하면서 다시 일어섰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현재 상황에 대해 "13명 중 12명과 합의가 됐고, 마지막 한 분은 연락을 계속해 보려고 하는데 연락이 잘 안 닿는 상황"이라면서 채무 변제 공증서를 공개했다. 그는 아직 갚아야 할 빚이 적지 않다면서 "이 사건은 연대 보증 사건이고, 피해 금액이 3억 9천만 원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합의를 하다 보면 딱 그 돈만 줄 수 없다. 저와 가족이 가지고 있던 것들을 모두 처분했어도 모자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자분들이 생긴 거다. 아직도 죄송하고,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죄송하다. 변제를 하려고 아직도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마이크로닷은 1년 전부터 고깃집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피해자에게 갚을 돈을 마련하고 있다고. 주방 일, 설거지, 청소까지 하는 마이크로닷은 "12시간 정도 일한다. 일을 못 한 지 햇수로 6년째인데 이게 제 유일한 수입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이 없는 날은 작업실에서 음악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음악에 대한 꿈이 혼자 한국에 남아 살고 있는 이유라고. 그는 "저는 사실 빚투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욕과 비난을 많이 받을 각오를 하고, 쉽지 않을 거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런데도 다시 한국 대중 앞에서 음악과 활동하는 꿈을 다시 이뤄내고 싶다. 놓지 못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모님과 관련해서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고 싶다. 한때 저에게 끝없이 많은 사랑을 주셨던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는 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다시 한번 뒤늦게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 응원해 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켜만 봐달라. 제가 꼭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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