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kt·KIA 가을야구 '태풍의 눈'…LG 3연패 끝, SSG 3연승 끝
5위 KIA, 4위 NC 16승 페디 꺾고 5연승…1게임차 압박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야구 2위 kt wiz와 5위 KIA 타이거즈가 연승행진을 거듭하며 가을야구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후반기 프로야구는 kt와 KIA의 상승세와 중위권 경쟁을 벌이는 두산 베어스의 주춤거림에 명암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kt는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최근 4연승, 10게임 8승 2패의 상승세로 선두 LG와 4.5게임 차를 유지했다.
KIA는 장단 15안타로 NC 다이노스 16승 에이스 에릭 페디 등 마운드를 난타하며 5연승, 초근 10게임 7승 3패로 4위 NC를 1게임차로 압박했다.
kt는 8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6-4로 꺾었다.
kt는 1회말 앤서니 알포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삼성은 2회초 이재현의 내야안타로 1-1을 만들었다.
kt는 공수 교대 뒤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로 앞섰으나 삼성은 3회초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뽑아 3-3 재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5회말 알포드가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앞섰다.
삼성은 8회초 호세 피렐라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1점 차로 추격했으나 kt는 8회말 박병호가 큼직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6-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 KIA 장단 15안타, NC 마운드 초토화 5연승 질주
광주에서는 KIA가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NC를 13-3으로 대파했다.
KIA는 1회말 최형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3회초 볼넷 3개로 2사 만루에서 제이슨 마틴이 싹쓸이 2루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그러나 KIA는 3회말 타자일순하며 NC 선발 에릭 페디를 난타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에 이어 도루에 성공한 뒤 김도영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최형우-소크라테스 브리토-김선빈-김태군-변우혁의 연속 5안타가 이어져 3득점, 5-3으로 역전시켰다.
2사 후에는 박찬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말에는 나성범이 솔로홈런을 날린 KIA는 6회에도 나성범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 10-3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상대 실책 속에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최고 투수 페디는 3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3개로 7실점 하는 최악의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연승을 달린 5위 KIA는 4위 NC에 1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 LG 10회말 2사서 박해민 천금 같은 좌전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
최근 주춤거리던 선두 LG 트윈스가 힘겹게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박해민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LG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향해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케이시 켈리와 곽빈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종반까지 두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두산은 6회초 2사 후 앙석환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재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8회초에는 김재호와 호세 로하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양석환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LG는 8회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오스틴 딘이 두산 세 번째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1, 3루의 기회를 잡은 LG는 박동원의 내야땅볼로 2-2를 만들었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LG는 10회말 오지환이 우전안타, 박동원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문성주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사 후 타석에 나선 박해민이 천금 같은 좌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 김광현 vs 안우진 맞대결…꼴찌 키움 3연패 탈출
김광현과 안우진이 선발 대결을 펼친 인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2-2로 맞선 연장 12회초 대거 6점을 뽑아 8-3으로 SSG 랜더스를 꺾었다.
꼴찌 키움은 3연패에서 벗어났고 갈 길 바쁜 3위 SSG는 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SSG는 4회말 1사 만루에서 전의산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6회초 도슨의 중전 안타와 김휘집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이주형의 희생플라이와 이형종의 적시타가 터져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SSG는 8회말 1사 후 최정이 큼직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2회에 갈렸다.
키움은 무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좌중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4-2로 앞섰다.
1사 후에는 이형종이 2타점 2루타, 후속타자 송성문은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8-2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SSG는 12회말 박성한이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SSG 김광현은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았고, 키움 안우진은 6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둘 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 7위 롯데, 7연패 탈출…9위 한화, 7연패 추락
연패팀끼리 맞붙은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5-2로 꺾었다.
7위 롯데는 7연패의 사슬을 끊은 반면 9위 한화는 7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롯데는 3회초 상대 실책 속에 전준우가 2타점 3루타를 날리는 등 먼저 3점을 뽑았다.
한화는 공수 교대 뒤 롯데의 실책 2개를 틈타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6회초 노진혁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뒤 7회말 정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에런 윌커슨은 6이닝을 5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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