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투어서 ‘전석 매진 행렬’…ABC 간판프로 ‘에스파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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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팝 최대 음악시장인 북미에서 불고 있는 걸그룹 에스파(Aespa) 열풍이 심상치 않다.
북미 투어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석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현장을 통해 확인된 폭발적 인기를 체감한 듯 북미 3대 지상파 방송 가운데 하나 ABC 간판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가 에스파 모시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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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아메리카’ 전세대가 보는 국민프로 인기 반증
‘굿모닝 아메리카’ 출연은 특히 기존 에스파 팬덤은 물론 북미 전역 남녀노소 전 세대에 노출되는 일종의 ‘국민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굿모닝 아메리카’가 지닌 광폭 영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어 올 여름 솔로로 출격해 ‘글로벌 올 킬’에 성공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경우 타이틀곡 ‘세븐’(Seven) 초연을 ‘굿모닝 아메리카’ 내 시즌 프로그램 ‘서머 콘서트’에 선보였을 정도다.
그런가 하면 북미 주요 도시에서 진행 중인 월드 투어의 연속 매진 사례는 에스파의 인기가 충성도 높은 팬덤을 기반으로 한 에스파 자체가 하나의 ‘테마’로 자리 잡았다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북미를 비롯해 남미, 유럽 14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월드 투어 ‘에스파 라이브 투어 2023-싱크:하이퍼 라인’이 그 예로, 앞서 열린 로스앤젤레스·댈러스·마이애미·애틀랜타·수도 워싱턴 DC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이란 엄청난 화력을 과시 중이다.
8월 31일(한국시간) 열리는 로즈몬트는 물론, 2일 보스톤 공연도 ‘티켓 리셀’ 입장권 재판매 사이트에서 고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미뤄 연속 솔드 아웃 기록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일 보스톤에서 펼쳐지는 콘서트 최상위 클래스가 900달러(119만 원)에 재판매 거래되고 이는 정상가 159달러의 무려 5.7배에 해당하는 액수다.
해당 투어는 5일 뉴욕으로 북미 일정을 마무리 짓고,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으로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보수적 성향이 짙은 유럽 팝 시장 경우 실질적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현지 톱 뮤지션들에게도 ‘꿈의 공연장’이라 불리는 런던 O2 아레나, 파리의 돔 드 파리(Le Dome de Paris)에 당당히 입성하게 됐다.
에스파는 월드 투어와 맞물려 신곡 ‘베터 싱스’(Better Things)를 내고 ‘초글로벌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베터 싱스’는 영어 가사 곡으로, 국적 불문하고 모두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라임이 특징이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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