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김만배와 골프 치며 '대장동 사업 도와주겠다'"

한소희 기자 2023. 9. 1.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곽상도 전 의원이 지난 2014년 김만배 씨와 골프를 치면서 대장동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걸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천화동인 7호 소유주인 전직기자 배 모 씨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2014년 11월쯤 곽상도 전 의원과 김만배 씨, 본인이 함께 골프를 쳤고 이 자리에서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을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곽상도 전 의원이 지난 2014년 김만배 씨와 골프를 치면서 대장동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걸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김만배 씨와 골프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천화동인 7호 소유주인 전직기자 배 모 씨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2014년 11월쯤 곽상도 전 의원과 김만배 씨, 본인이 함께 골프를 쳤고 이 자리에서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을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가 "대장동 사업 공모에 참여하려고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 우리은행을 소개받아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자, 곽 전 의원이 "박 전 특검이 잘 도와주고 있냐"며 "은행이나 돈 문제 있으면 얘기해라,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로 곽 전 의원과 김 씨, 배 씨 등이 골프장에서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곽 전 의원은 "배 씨 등과 골프를 친 기억이 없다"며 "2014년 11월은 민정수석을 그만두고 1년 반이 지나 변호사로 일할 때로, 돈도 없고 은행 관계자들도 몰라서 도와줄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고 실제로 그런 일을 해준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에게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호반건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을 끌어오려 했다"는 진술도 최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나은행 이탈 움직임으로 대장동 일당이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깨질 위기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따라서 곽 전 의원이 이탈을 막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한 1심 재판부 판단을 뒤집을 근거를 확보한 겁니다.

검찰은 관련자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곽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태호)

한소희 기자 h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