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짜리 스피커에 전 객실 스위트룸 꾸린 럭셔리 호텔…실제 가보니
인천 아트파라디소 3년 만에 재개장
아트투어, 일대일 맞춤 서비스 도입
‘럭셔리 호캉스’가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럭셔리 호텔 시장 규모는 1402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85조 5904억 원)에 이르며 2030년에는 2936억 달러(약 388조 4328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새 부쩍 관심을 받는 럭셔리 호텔이 있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부티크 호텔인 ‘아트파라디소’다. 아트파라디소는 지난 7월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재개장 이후 바뀐 모습을 여행플러스가 직접 다녀왔다.
미술 애호가마저 사로잡는 럭셔리 호텔
내부는 조도가 어두웠다. 호텔 곳곳의 전시 작품에 집중하게 하려는 배려라고 한다. 복도를 비추는 조명도 다양했다. ‘투숙객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아트파라디소는 전 세계 90여 개국 우수 부티크 호텔이 소속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멤버다. SLH 호텔은 고급스러움을 기본으로 명확한 호텔 정체성이 있는지, 경영자의 철학을 호텔에 고루 반영했는지 등 70개 이상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가입 뒤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점검과 평가를 받아 품질 유지는 필수다.
작품을 마주하며 태블릿으로 신속한 체크인과 함께 웰컴 드링크를 마실 수 있다. 음료는 알코올과 논 알코올 중 선택 가능하다. 계절별로 다른 메뉴의 칵테일을 선보인다.
단순히 미술 작품만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호텔 곳곳에 위치한 인증샷 장소에서 큐레이터가 전수하는 인생샷 건지는 꿀팁과 포즈까지 얻어갈 수 있다. 큐레이터는 고객이 원하면 공간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준다. 아트파라디소는 리셉션 직원이 아닌 ‘큐레이터’로 통일해 사용하고 있다. 객실마다 전담 큐레이터를 배정하고 투숙객 취향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1억 원에 달하는 스피커까지
스파 옆엔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운동기구는 테크노 짐 제품이다. 운동에 필요한 복장은 모두 객실로 올려 보내준다.
고온유 객실 파트 매니저는 “일대일 큐레이팅 서비스가 기존에는 없었다. 도착 전부터 퇴실까지 모든 순간을 큐레이터가 대면·비대면을 통해 고객과 소통한다”며 “도착 3일 전, 큐레이터가 사전 연락해 투숙 기간 부대시설과 레스토랑 예약 등 맞춤형 일정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빗 부티크 호텔을 표방하는 만큼 호텔 안에서 온전한 쉼을 위한 풀보드 패키지(1일 3식 제공)도 마련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내년 생계급여 오른다지만…기초연금 받는 노인은 수급액 ‘뚝’ - 매일경제
- 옆동네는 텅 비는데…“이참에 집 사자” 3040 몰려가는 이유 따로있네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오늘 슈퍼문+블루문 겹친 ‘슈퍼 블루문’ 뜬다…놓치면 14년 기다려야 - 매일경제
- 육만전자도 던졌다…외국인 석달째 “Bye 코리아” - 매일경제
- “공룡인줄, 7시간 사투 끝에 잡았다”…4.3m 거대 괴물의 정체 - 매일경제
- 곽상도, 김만배와 골프치며 “대장동 도와주겠다”…檢 진술 확보 - 매일경제
- 한달 사이에만 공매도 1.2조 폭탄…에코프로비엠, 투자의견도 ‘뚝’ - 매일경제
- 일본가면 쇼핑에 돈쓰는데...미국선 ‘그놈의 팁 내느라’ 식당서 탈탈 - 매일경제
- 윤 대통령,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키로 - 매일경제
- “韓이 강하다는 걸 알았기에, 승리가 놀랍다” 베트남 주장도 놀란 대반전 역전승, ‘충격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