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차'에 매달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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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친환경차의 종착점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독특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프랑스 르노그룹과 중국 길리(지리, Geely)홀딩그룹 협약에 따라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신차를 생산하는 계획을 포함한다.
자동차업계도 오로라 프로젝트의 구조에 따라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제품전략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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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사장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일즈 및 마케팅 조직 변화와 함께 새로운 제품전략을 소개했다. 내년 말 신차가 출시되는 만큼 현재 준비상황을 알리면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한 것.
이날 질의응답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오로라 프로젝트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오로라 프로젝트는 하이브리드차(HEV)와 순수전기차(BEV)로 구분되는데 지금 중요한 건 하이브리드차를 한국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라며 "SK, 삼성 등 한국 기업과 협업 중이며 LG와도 오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는 세부사항에 따라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것도 있으며 곧 첫 프로토타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블레즈 사장은 "오로라 프로젝트의 차별화 포인트는 여러 가지로 환상적인데 인포테인먼트, 공간감, 디자인 등이 핵심"이라며 "오로라2의 경우 최근 르노그룹이 공개한 라팔보다 나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했다. 그는 라팔의 개발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우선 르노그룹과 길리홀딩스가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만큼 양 그룹의 하위 브랜드 역시 하이브리드를 중장기 전략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특히 길리홀딩스는 르노코리아의 34.02% 지분을 보유하며 부산공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르노와 길리가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공략하는 건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양사는 전기차 생산 노하우를 충분히 갖췄지만 앞으로 10년 이상 자동차시장은 하이브리드가 이끌 것으로 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토요타가 60%를 차지한 만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가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지난해 2279억달러(약 301조5800억원)에서 올해 2718억달러(약 359조6729억원)로, 2030년엔 4439억달러(약 587조279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하이브리드시장 연평균성장률(CAGR)은 7.3%로 예상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차로 승부를 보려는 데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을 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전기차의 경우 양 그룹의 자원을 활용하면 충분히 생산 가능하지만 시장 자체가 더 커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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