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이라면서요"…리츠주, 대체 언제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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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시대에는 '꼬박꼬박' 배당을 주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대안이라고 하지만 올 들어 리츠주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신호를 주고 있어 아직 리츠에 대한 투자 매력이 저해된 상태로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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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여전한 가운데 中 부동산 리스크도 가세
발빠른 외국인, 금리인상 마무리 기대에 순매수 나서
모두투어리츠 12일째 '사자'…케이탑리츠도 6일째 사들여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불확실한 시대에는 ‘꼬박꼬박’ 배당을 주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대안이라고 하지만 올 들어 리츠주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 연초부터 국내에도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른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은 꾸준히 리츠를 사모으며 반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츠주 10개를 모아둔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올해에만 5.26% 하락하며 811.59에 장을 마쳤다. 리츠주와 함께 인프라 종목 10개로 구성된 ‘KRX리츠인프라지수’ 역시 올해 1.4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4.30% 상승한 것과 견주면 더욱 처참한 성적이다.
특히 리츠 중 대형주로 평가받는 SK리츠(395400)와 롯데리츠(330590)는 올해 들어 각각 14.55%, 14.66%씩 내렸다.KB스타리츠(432320)는 역시 지난해 종가 대비 17.29%씩 하락하고 있다.
리츠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배당’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건물을 매입하는 만큼, 리츠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커지고 수익성이 떨어진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장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6.4%로 지난해(7.8%)보다 1.4%포인트(p) 하락했다.
게다가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를 시작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국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까지 이어진 글로벌 부동산 시장 우려도 리츠를 둘러싼 투자심리를 누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어야 리츠를 둘러싼 투자심리도 회복한다고 보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신호를 주고 있어 아직 리츠에 대한 투자 매력이 저해된 상태로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고용이 둔화하며 금리 인상 속도도 한풀 꺾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대비 17만7000건이 늘었다. 이는 7월(32만4000건→37만1000건 수정) 대비 대폭 줄어든 수치다. 다우존스 예상치(20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이미 외국인은 리츠주를 연속 순매수하며 금리 인상이 끝나는 시점을 준비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12거래일 연속 모두투어리츠를 순매수했고 마스턴프라이어리츠도 7거래일 연속 사들였다.케이탑리츠와 삼성FN리츠도 6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 중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리의 하향 조정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리츠의 배당 매력도 다시 부각할 것”이라면서 “은행 예금 금리가 4.5%인데 비해 상장 리츠의 배당률은 4.6~11%에 달하며 단기간 내 가격 상승세가 뚜렷해지기는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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