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마감…연준 선호 물가지표 소화

정미하 기자 2023. 9. 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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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시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68.33포인트(0.48%) 하락한 34,721.91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달 PCE 가격지수로 인해 미국 증시는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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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시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68.33포인트(0.48%) 하락한 34,721.9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21포인트(0.16%) 떨어진 4,507.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66포인트(0.11%) 오른 14,034.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선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그동안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달 PCE 가격지수로 인해 미국 증시는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전달(4.1%)보다는 소폭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7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올라 전달(3.0%)보다 상승했다.

7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보다 0.8%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7%)를 웃돌았고, 전달(0.6%)보다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여전히 소비가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 노동부가 내일 발표할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면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을 경우 동결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가 전날보다 0.18%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약 3% 올랐다. 애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애플, 메타, 알파벳은 각각 0.12%, 0.27%, 0.31%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혼조세에도 국채금리 하락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의 조셉 쿠식 수석 부사장은 CNBC에 “중요한 것은 주식이 채권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채금리가 계속 하락한다면 주식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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