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입 수산물 원산지 단속 강화…“우리 수산물은 안전해요”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 수산물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 점검에 나섰는데요.
일본과 가장 가깝고,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서의 수산물 원산지 점검 현장을 임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광객과 제주도민들이 자주 찾는 한 전통시장입니다.
말린 생선을 파는 가게 판매대를 원산지 표시 점검팀이 꼼꼼히 살핍니다.
["원산지 표시를 한 건 보이는데, 이게 좀 지워져서 잘 안 보여요."]
흐릿해진 팻말을 닦아 원산지를 적어 넣자 수입 수산물 표시가 더욱 또렷해집니다.
제주지역 전통시장과 활어판매장, 횟집 등 수산물 수입 이력이 있는 130여 곳을 매주 두 차례 이상 점검하고 있습니다.
[송명숙/상인 : "(손님들이) 어디 산이냐고, 어느 나라 것인지 계속 물어보죠. (팻말이) 없으면 안 되고, 원산지 표시는 꼭 합니다."]
수산물 소비자인 주민들도 원산지 표시 점검에 함께 나섰습니다.
제주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고 주변에 알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고순애/원산지 표시 명예감시원 : "의도치 않게 몰라서 (원산지 표시를) 안 할 수도 있으니까, '항상 경각심 가지고 원산지를 표시해야 됩니다' 그런 식으로 계도하고..."]
제주도는 올해 들어 이미 8차례에 걸쳐 190여 수산물 취급 업소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점검을 했는데, 연중 상시 점검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강명도/제주도 수산정책과 주무관 : "거래 내역서라든지 장부를 확인해서 제대로 잘 표시됐는지, 이런 부분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안심하고 드셔주시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제주 해역을 분석한 결과, 세슘과 삼중수소 등 방사능 수치가 세계보건기구의 먹는 물 기준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밝혀 제주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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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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