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민주당’...이재명 단식에 밤샘 의총, 사법 리스크에는 ‘전전긍긍’

임대환 기자 2023. 9. 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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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과 밤샘 의원총회, 천막 최고위원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며 대여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민주당이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전날 단식투쟁에 들어간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 주고 대여 투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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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여 투쟁 수위 점차 높여…이 대표 ‘사법 리스크’ 걸림돌
여당, 검찰 출석 피하기 위한 ‘방탄 단식’ 비판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과 밤샘 의원총회, 천막 최고위원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며 대여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민주당이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전날 단식투쟁에 들어간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 주고 대여 투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는 국회 본청 앞에서 ‘제1차 윤석열 정권 폭정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긴급의원총회에도 참석해 “우리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집권여당과 대통령에 의해서 무너져 내리기 때문에 싸우는 것 외에는 더 이상 길이 없다고 생각해 선택했다”며 대여 투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의 대여 투쟁 강도는 점차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의원총회도 진행했다. 긴급의총에는 민주당 전체 168명 의원 가운데 118명이 참석했다. 앞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국민행진·대규모 범국민대회도 개최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초까지 오염수 방류 반대 투쟁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2일에는 2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3일에는 런던협약 당사국에 당대표 명의의 친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같은 달 4일에는 국회에서 국제공동회의도 열 계획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대여 투쟁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지만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코 앞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는 4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맞서 이 대표는 11~15일 사이에 관련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단식 투쟁을 시작함에 따라 검찰 조사 출석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이 때문에 여당에서는 이 대표의 단식투쟁이 검찰 조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 단식’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살림 돌봐야 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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