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대의 경쟁력 갖춘 브랜드 입점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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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때 단돈 8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멋진 것을 한다는 자부심이 경쟁력이 됐죠."
웍스아웃은 2003년 설립한 국내 스트리트 패션브랜드 1세대로 꼽히지만 세월에 뒤처지지 않고 젊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추종하는 브랜드를 제시하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웍스아웃은 한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를 진열해 단순 판매하는 일반 편집숍과 달리 경쟁력 있는 브랜드의 판권을 가져와 독점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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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올해 20주년
칼하트·오베이 등 해외 브랜드 독점 유통
코로나 시기 비약적 성장.. 올해 매출 600억 목표
아이앱스튜디오 등 래플 1회당 20만명 몰려
최근 3년 새 매출 50% 증가…해외 진출 시동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등학교 2학년 때 단돈 8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멋진 것을 한다는 자부심이 경쟁력이 됐죠.”
하이엔드 스트리트 캐주얼 편집숍 ‘웍스아웃’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해 압구정, 홍대 등 총 22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웍스아웃은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패션 편집숍으로서 국내 스트리트 패션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31일 서울 마포구 웍스아웃 본사에서 만난 강승혁(40) 대표는 “웍스아웃을 분모로 두고 멋있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배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웍스아웃은 한 매장에서 여러 브랜드를 진열해 단순 판매하는 일반 편집숍과 달리 경쟁력 있는 브랜드의 판권을 가져와 독점으로 전개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는 칼하트윕을 비롯해 △오베이 △데우스 △퍼킹어썸 등이다. 이 브랜드들은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다. 편집숍에서는 80~90여개 브랜드를 선별해 판매한다.
강 대표는 “해외를 돌면서 사람들이 입을 수 있고 좋아할 만한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왔다”며 “무조건 비싼 옷이 아니라 우리를 좋아하는 고객들이 직접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합리적인 금액대의 제품을 선별해 우리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옷보다는 사람들의 기회 심리를 읽고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제공하기 위해 래플을 시작했다”며 “10만원짜리 옷을 사도 20만원의 가치를 느끼는 소비자들이 열광한다. 이 때문에 웍스아웃에서는 멋있고 한정된 제품을 판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웍스아웃의 성장세는 최근 들어 더욱 가팔라졌다. 모두가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 외부 투자 일절 없이 꾸준히 오프라인 매장을 내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 결과 2019년 28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420억원으로 50% 늘었다. 앱 출시 이후 140만명의 회원 수를 확보, 올해는 약 60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잠실 롯데월드몰에 칼하트 매장과 함께 최초로 카페를 열었다. 향후 웍스아웃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국내 론칭을 준비 중으로, 해외 진출 또한 계획 중이다.
강 대표는 “패션의 본질을 잃어버리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80억원을 벌면 100억원을 쓰는 등 지속투자를 통해 회사를 키웠다”며 “지금 10대가 나중에 20~30대가 되더라도 그들이 쇼핑했던 공간에 늘 웍스아웃이 있을 수 있도록 단단한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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