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흉상' 결국 철거‥다른 흉상도 이전
[뉴스투데이]
◀ 앵커 ▶
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밖으로 이전하기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 앵커 ▶
다른 독립투사들의 흉상도 충무관이 아닌 교내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육군사관학교가 충무관 입구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올해 연말까지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이전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교정 내부가 아닌 제3의 장소로 결정됐습니다.
육군사관학교는 "각계 각층의 의견을 고려해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홍 장군의 독립운동 업적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무관 앞에 있는 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 이회영 선생의 흉상과, 충무관 내부에 있는 박승환 참령의 흉상도 옮겨집니다.
육사는 다만 이들 독립운동가의 흉상은 홍범도 장군처럼 육사 밖이 아니라, 교정 안의 적정한 장소로 옮겨진다고 밝혔습니다.
소련공산당에 가입했던 이력을 문제 삼아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사실상 퇴출하는 셈입니다.
흉상 이전 방침이 알려진 건 일주일 전.
육사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서우석/육군 공보과장] "현재 그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고 현재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흉상은 우리 군 장병들이 사용한 탄피를 녹여 만든 것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3월 1일에 설치됐습니다.
육사 측은 이들 흉상을 옮긴 자리에 맥아더 장군 등 다른 흉상을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육사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이 퇴출되면서, 국방부 청사 앞에 있는 홍 장군의 흉상도 조만간 옮겨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필요 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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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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