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념전쟁 선동” vs 與 “육사 자율”… 예결위서도 홍범도 흉상 이전 공방

조병욱 2023. 9. 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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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종합정책질의 이틀째인 31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으로 불거진 역사 논쟁에서 파생된 공방을 이어갔다.

같은 당 기동민 의원도 "불필요한 이념논쟁, 소위 말하는 독립지사 5인에 대해 이전할 것인가, 철거할 것인가 이런 부분은 당장 백지화해야 한다"며 "이를 책임 있게 건의해야 하는 주체는 국무총리다. 백지화 선언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있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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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종합정책질의 이틀째인 31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으로 불거진 역사 논쟁에서 파생된 공방을 이어갔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연관 검색어는 경제, 정책 이런 것들이 없다”며 “이런 원인은 대통령과 정부가 철 지난 이념전쟁을 선동하고, 역사 뒤집기 전쟁을 자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기동민 의원도 “불필요한 이념논쟁, 소위 말하는 독립지사 5인에 대해 이전할 것인가, 철거할 것인가 이런 부분은 당장 백지화해야 한다”며 “이를 책임 있게 건의해야 하는 주체는 국무총리다. 백지화 선언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있냐”고 따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런 건 건의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여당은 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이와 관련해 “육사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면서 “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대적관을 바로 세우기 위해 흉상을 육사에 존치하는 게 좋으냐, 아니면 항일운동을 기리는 독립기념관에 가는 것이 좋으냐 이 차이다. 이념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조병욱·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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