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홍보대사 김건희 여사의 28만원짜리 ‘올드머니룩’

양범수 기자 2023. 9. 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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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장을 찾으면서 착용한 의상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김 여사가 지난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의 기자회견에 참석하면서 착용한 재킷은 엣드맹(Et Demain)이라는 국내 브랜드의 '투 버튼 네이비 재킷'으로 28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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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K패션 쇼룸서 직접 구매한 재킷 입은 김건희 여사
‘올드머니룩’ 유행에 맞는 브랜드 착용해 눈길
김건희 “우리 패션 우수성 알리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장을 찾으면서 착용한 의상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K컬처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순방 때 국내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가방을 착용해 우리 패션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했는데, 국내 활동에서도 K패션 의류를 즐겨 입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 참석한 김건희 여사/뉴스1

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김 여사가 지난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의 기자회견에 참석하면서 착용한 재킷은 엣드맹(Et Demain)이라는 국내 브랜드의 ‘투 버튼 네이비 재킷’으로 28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이다.

앳드맹은 한 국내 패션 디자이너가 2019년에 만든 브랜드로, 김 여사는 서울 동대문에 있는 엣드맹의 쇼룸에 직접 방문해 해당 재킷을 구매했다.

엣드맹 관계자는 “김 여사가 30일 착용하셨던 재킷은 지난 4월 동대문에 있는 K패션 쇼룸에 방문하셨을 때 구매하신 것”이라며 “당시 재킷을 비롯해 여러 아이템을 구매하셨는데 그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김 여사가 착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품 문의가 이어져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명품 수요가 주는 반면, 단조롭고 기품 있는 옷차림을 즐기는 ‘올드머니(Old money)룩’이 유행하면서 김 여사가 이러한 흐름에 맞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여사가 참석한 기자회견은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으로 참가자들 대부분이 단체 티셔츠 등을 입고 있었지만, 김 여사가 정숙한 차림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앞서 김 여사는 한 유기견 동물 구조단체 행사에는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했다.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은 남색 울과 젠트라를 혼용했으며, 안감 역시 고급 친환경 소재인 벰버그(BEMBERG)를 사용해 실루엣을 살린 제품이다. 최상급 소재와 고전적인 디자인이라는 ‘올드머니룩’의 특징에도 들어맞는다. 엣드맹은 브랜드 소개 글에서도 일상적인 느낌 속에서 우아함과 격식을 잃지 않는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썼다.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 참석한 김건희 여사/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전부터 다양한 국내 브랜드 제품을 구입해 착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도쿄 순방과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때는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헤이즐 백을 들었다. 헤이즐 백은 사과 껍질을 활용한 ‘애플레더’로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지난 6월 파리 순방과 광주비엔날레 방문 때도 국내 브랜드 ‘로사케이(ROSA.K)’의 ‘진스 카바스 모노그램 데이토트’라는 제품을 착용했다. 지난해 구인사에 방문하면서는 국내 업체가 만든 5만원대의 치마와 3만원대의 가방을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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