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직 오늘 인사 가능성…'尹사단·특수통' 이번에도 영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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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과 검사장 등 '검찰 고위급 인사'가 이르면 1일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2인자'인 대검 차장검사를 비롯해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자리에 누가 이름을 올릴지 법조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고검장급 보직 중 △대검찰청 차장검사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은 다섯 자리가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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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고검장과 검사장 등 '검찰 고위급 인사'가 이르면 1일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2인자'인 대검 차장검사를 비롯해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자리에 누가 이름을 올릴지 법조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윤석열 라인'이나 '특수통'이 대거 요직을 차지하는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르면 이날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한다. 내부적으로 4일을 부임일자로 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검장급 보직 중 △대검찰청 차장검사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은 다섯 자리가 공석이다. 지난달 공석이 된 광주고검장을 제외하면 모두 1년 가까이 직무대행 방식으로 운영됐다.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대검 차장검사다. 이원석 검찰총장(사법연수원 27기)을 보좌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후배 기수인 28~29기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다만 27기가 아직 고검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마당에 28기를 고검장급으로 영전시키는 것을 두고 검찰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의 꽃' 검사장에 29~30기 물망
검사장급 중에는 광주고검 차장을 비롯해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원수원 기획부장과 전주·창원·춘천·광주·울산·제주지검장 등 아홉 자리가 공석이다.
검사장은 29~30기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29기에서는 박세현 형사부장, 박지영 공판부장, 손준성 송무부장, 최호영 감찰부장 등 서울고검 부장검사들이 승진 대상으로 거론된다. 서울고검 부장검사는 검사장 후보가 주로 맡는다.
30기에서는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한 성상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을 지낸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하마평에 오른다.
공정거래 사건 전문가로 꼽히는 구상엽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박기동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채널A 사건'을 수사한 변필건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도 하마평에 오른다.
◇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가능성…남부지검장은 유임·이동 엇갈려 주요 현안 수사를 맡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의혹과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 등 관심이 큰 사건을 맡고 있어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남부지검 수장 자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동훈 장관이 취임하며 '여의도 저승사자'라 불리는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부활한 데다 최근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 출범 등으로 덩치가 커졌다. 법조계에서는 양석조 지검장이 유임할수도 다른 요직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윤석열 라인'과 '특수통'이 요직을 차지할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해 6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첫 검사장 승진에선 '윤석열 사단의 독식'이라는 지적과 함께 기획통·공안통 등 일부 검사가 소외받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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