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금쪽같은` 자녀보험 이원화 판매…"2030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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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이른바 '어른이 보험' 판매가 1일부터 제한됨에 따라 이 상품을 기존 자녀보험 상품과 '자녀'를 뗀 건강종합보험 상품으로 이원화해 팔기로 했다.
KB손보는 이번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존 자녀보험 상품인 '금쪽같은 자녀보험' 상품은 가입 연령을 15세까지로 조정해 판매하고, 일명 '어른이보험(어른+어린이보험)' 퇴출로 가입이 어려워진 이들을 위한 새로운 상품을 이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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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해상 등 2030 특화 보험 선보여
KB손해보험이 이른바 '어른이 보험' 판매가 1일부터 제한됨에 따라 이 상품을 기존 자녀보험 상품과 '자녀'를 뗀 건강종합보험 상품으로 이원화해 팔기로 했다. 다른 대형 보험사들도 2030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보험 상품 판매를 나서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날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전날 자사 상품심의위원회에서 어린이보험인 'KB 금쪽같은 자녀보험 플러스(Plus)' 상품에 대한 개정 방향을 결정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어린이보험 상품을 손볼 것을 주문하면서 KB손보가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어린이 특화 상품의 가입 연령을 35세까지 확대하면서 과열 경쟁 등에 따른 불완전판매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어린이에게 발생 빈도가 극히 희박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성인 질환 담보를 불필요하게 부가해 소비자 오인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이에 금감원은 16세 이상 가입이 가능한 상품에는 '어린이', '자녀'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용어를 쓸 수 없도록 조치했다. 기존 어린이(자녀)보험은 15세까지로 가입 연령을 제한하고, 15세를 초과할 경우 상품명을 개정하도록 했다.
KB손보는 이번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존 자녀보험 상품인 '금쪽같은 자녀보험' 상품은 가입 연령을 15세까지로 조정해 판매하고, 일명 '어른이보험(어른+어린이보험)' 퇴출로 가입이 어려워진 이들을 위한 새로운 상품을 이날 선보인다.
이번 새로운 상품명은 'KB 금쪽같은 희망플러스 건강보험'으로 0세부터 3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10대 납입면제에 만성당뇨합병증을 산정특례로 추가하고, 간병통합일당·통합뇌질병진단비 등 '어른이'를 위한 보장을 추가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존 자녀보험 상품을 이원화해 판매하기로 했다"며 "기존 자녀보험 가입자들의 보장 공백을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형 손보사들도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유사 상품을 내놓고 있다.
DB손해보험은 7세부터 3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청춘어람종합보험(가칭)'을 1일 내놓는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은 앞서 2030세대 특화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월 30대 전용 건강보험인 '내돈내삼(내 돈으로 직접 가입하는 내 삼성화재 건강보험)'을 내놨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 '#굿앤굿2030종합보험'을 선보였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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