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오지환, '명품수비'로 '위기에 빠진 LG' 구했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3. 9. 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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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캡틴' 오지환(33)이 위기 때마다 결정적인 호수비를 보여주며 실점을 막았다.

오지환이 LG의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억제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LG의 캡틴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오지환.

'위기의 LG'를 구한 오지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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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캡틴' 오지환(33)이 위기 때마다 결정적인 호수비를 보여주며 실점을 막았다. LG는 오지환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격파했다.

LG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2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를 끊은 LG는 66승2무41패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조수행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오지환. ⓒSPOTV 중계화면 캡처

LG는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 3연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8월26일 NC전 9회말 2아웃에서 심판의 몸에 박건우의 타구가 스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팀 분위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패배였다.

위기를 맞이한 LG로서는 이날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야만 했다. 하지만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2회초 김재환,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조수행에게 투수 옆을 스치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내줬다.

꼼짝없이 실점을 내주게 된 상황. 유격수 오지환이 나타나 중견수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건져냈다. 비록 내야안타로 연결됐지만 실점을 막는 엄청난 수비였다. 켈리는 후속타자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오지환의 수비에 화답했다.

고비를 넘긴 켈리는 3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의 1루 땅볼 때 1루수 오스틴 딘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루를 내줬다. 이어 로하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양의지에게 3유간을 흐르는 땅볼 타구를 내줬다.

문보경을 지나치는 양의지의 타구. ⓒSPOTV 중계화면 캡처

3루수 문보경은 양의지의 타구를 향해 몸을 던졌다. 하지만 공은 문보경의 글러브를 지나쳤다. 양의지의 안타가 유력해진 상황. 그러나 또다시 유격수 오지환이 나타났다. 오지환은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며 포구에 성공한 뒤, 2루수 신민재에게 정확한 송구를 건넸다. 신민재가 1루까지 연결해 병살타를 완성했다. 순식간에 1타점 적시타를 2사 3루로 바꾼 오지환이다.

켈리는 계속된 투구에서 양석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3회초를 마무리했다. 오지환이 LG의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억제한 것이다.

오지환은 공격에서도 빛났다. 1-2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내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동원의 투수 번트 때 3루주자 최승민이 홈을 밟아 2-2 승부의 균형을 만들었다.

동점의 초석을 다진 오지환은 10회말 1사 후 또다시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1루에 안착했다. 이후 박동원의 볼넷을 통해 2루로 진루한 오지환은 박해민의 끝내기 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올렸다. LG의 3연패를 끊는 순간이었다.

지난해부터 LG의 캡틴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오지환. 이날 경기에서는 명품수비로 실점을 억제한 뒤, 멀티히트로 역전승을 견인했다. '위기의 LG'를 구한 오지환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양의지의 타구를 잡아 병살타로 연결하는 오지환. ⓒSPOTV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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