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넘어선 국산 웹툰 굿즈…팝업스토어만 열면 "50만원은 기본"

손엄지 기자 2023. 9. 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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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웹툰 지식재산권(IP)으로 만든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인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은 꾸준히 웹툰 굿즈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만 웹툰 IP 기반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세 번 열렸고, 모두 '오픈런' 현상을 만들어 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러한 흥행에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굿즈 팝업스토어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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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팝업스토어, 슬램덩크 기록 깨
네이버웹툰 "연내 또 다른 IP로 팝업스토어 준비 중"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산 웹툰 지식재산권(IP)으로 만든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인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은 꾸준히 웹툰 굿즈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창작자에게 부가적인 수익을 안겨줘 창작자 생태계가 견고해질 수 있다. 대중에게 웹툰 IP를 노출시키면서 웹툰의 대중화도 기대할 수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만 웹툰 IP 기반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세 번 열렸고, 모두 '오픈런' 현상을 만들어 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냐한남자와 마루는 강쥐 팝업이 흥행하면서 2차 팝업도 9월에 열 예정"이라면서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연내 또 다른 IP로 팝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더현대 여의도에서 5월1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팝업스토어 현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팝업스토어의 흥행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IP인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데못죽)'에서 시작됐다.

더현대 여의도에서 5월11일 오픈한 데못죽 팝업스토어는 새벽부터 굿즈를 구매하려는 팬들의 줄이 이어지면서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더현대 자료에 따르면 오픈 첫날인 11일에는 오픈 전부터 입구에 2000여명이 몰렸다. 슬램덩크 팝업 첫날 기록한 오픈런 800명 대비 2배 이상의 수치다.

팝업이 진행된 약 2주간 방문 인원은 1만5000여명을 기록했고,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50만원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네이버웹툰은 '냐한남자와 마루는 강쥐'를 콘셉트로 팝업스토어를 열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6월29일부터 7월12일까지 열린 팝업스토어에 해당 기간 5만5000여명이 방문했고, 1인 최대 결제 금액은 116만원으로 집계했다. 웹툰 팬덤의 엄청난 구매력을 확인했다.

이어 7월26일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는 새벽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현장 운영 방식을 현장 대기에서 온라인 예약으로 바꾸는 혼란도 일어났다.

현장 대기 시스템을 운영할 때는 매일 2000명에 가까운 인파가 현대백화점 지하2층 입구부터 지하철역까지 긴 대기 줄을 만들었다.

이러한 흥행에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굿즈 팝업스토어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굿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웹툰 작가에게 돌아간다. 웹툰 작가에게 조회수 외의 수익이 생기면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창작 생태계가 강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하는 창작자들이 웹툰 IP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2013년 9개에서 2022년 21개로 크게 늘었다"면서 "창작자들은 네이버웹툰의 전방위 지원으로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월5일부터 17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냐한남자와 마루는 강쥐' 2차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네이버웹툰 제공)

팝업스토어의 흥행은 국산 웹툰의 대중화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웹툰을 모르는 일반 대중에게도 관련 IP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은 '냐한남자와 마루는 강쥐' 2차 팝업스토어를 역대 최대 규모인 90평대로 기획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눈길을 사로잡는 공간과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면서 인지 효과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일부 팬덤이 아니라 모두에게 사랑받는 IP를 만들어내는 게 웹툰 사업자의 목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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