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9일째, 일본여행 '이상無'…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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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일본 여행 신규 예약률, 취소율 등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에서 일본 단체 여행을 취소 사례가 속출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여행 예약률·취소율 등에 큰 변동이 없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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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측면도 있지만, 이미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는데 한국에 있건 일본에 있건 중국에 있건 큰 차이가 있을까 싶다. 국내 여행이 일본 여행보다 더 비싼 것 같고, 일본산 수산물만 주의하면 문제 없을 것 같아 빠르면 이번 가을 일본행을 고민 중이다" (30대 직장인 국모씨)
"가족과 함께 경제적으로 여행을 다녀오기에 일본보다 나은 곳을 찾기 힘들어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 오염수는 바다에 버린 것이고, 후쿠시마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면 안전할테니, 굳이 여행을 취소할 생각은 없다" (40대 직장인 장모씨)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에서 일본 단체 여행을 취소 사례가 속출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여행 예약률·취소율 등에 큰 변동이 없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일본 여행 예약률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상태다.
오히려 한 업체에서는 지난 25~29일 사이 일본 여행 예약자 수가 직전 나흘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오염수 이슈가 불거진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라 고객분들도 모두 알고 예약하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짧은 기간의 매출을 파악한 것이라 정확한 경향까지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계획했던 여행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예약 취소 사태도 벌어지고 있지 않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도 "추이는 지켜봐야겠지만 일본 여행 취소 사례에 유의미한 변동은 없고, 평소와 비슷하게 고객들이 일본을 방문하고 계시다"라며 "갑작스럽게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장 6일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는 이번 추석 연휴 때에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는 일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7~8월에도 그랬고, 이번 추석 연휴 때에도 일본을 찾는 분들이 전체 여행객 중 20% 중반을 넘어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을 것"고 말했다.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거세지며, 단체 여행 취소 사태가 잇따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SNS에서 일본여행 예약 취소 인증글이 연달아 게시되고 있고,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는 일본행 항공권 예약이 3분의 1로 감소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주목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한 정보를 종합해 여행 자체는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리신 것 같다"며 "다만, 방류 와중에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하면, 언제든 수요가 급감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수산물 대체 식당을 준비하는 등 안전에 중점을 둔 여행 계획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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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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