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의 상징들, 그렇게 과거를 되새기는 베를린[그 책속 이미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베를린 그루네발트역 입구에는 크고 긴 바위에 불규칙적으로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는 조각물이 있다.
바로 그루네발트역 17번 선로에서.
조형물은 강제수용소로 끌려가던 사람의 행렬을 형상화한 것으로 첫 열차가 떠난 지 50년째 되는 1991년 제막됐다.
나치 독일의 심장부였던 베를린은 이렇듯 반성과 성찰의 상징들로 가득 차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남주 글·사진/푸른역사
368쪽(1권)·364쪽(2권)/각 2만 2000원
독일 베를린 그루네발트역 입구에는 크고 긴 바위에 불규칙적으로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는 조각물이 있다. 1941년 10월 18일 1000명이 넘는 유대인을 실은 열차가 처음 강제수용소로 향했다. 바로 그루네발트역 17번 선로에서. 조형물은 강제수용소로 끌려가던 사람의 행렬을 형상화한 것으로 첫 열차가 떠난 지 50년째 되는 1991년 제막됐다.
나치 독일의 심장부였던 베를린은 이렇듯 반성과 성찰의 상징들로 가득 차 있다. 어쩌면 독일이 세계에 안긴 상처를 헤집는 이런 상징물들을 곳곳에 설치해 놓은 이유는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일상에서 받아들이며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는 메시지를 되새기려 함이 아닐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만나는 글과 사진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이웃 나라 일본과 그런 태도를 지켜만 보는 요즘 한국과 대비되면서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생각이 많아진다.
유용하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현진우 “전처가 이름·나이·학벌 다 속여… 빚도 어마어마”
- 무인텔서 혼자 잠든 여성 “누가 뒤서 껴안아”…잡고 보니
- 11살 아들 보는 앞에서…신생아 딸 암매장한 친모
- “신혼 첫날밤까지 아주버님과 함께…더는 못 살겠습니다”
- “음란물 시청하고 빨래까지”…도서관 노숙 40대男 검거
- 소방관 부부동반 모임서 女동료 성폭행 시도…출동한 경찰까지 때렸다
- 수영 박태환, 가수 조현아와 핑크빛♥ “플러팅 대박”
- “서울 손주 돌보는 할머니·할아버지, 내일부터 월 30만원 받는다”
- “야근한다던 의사 남편…男후배와 다정하게 목욕 중이었습니다”
- 영화 ‘치악산’ 논란…제작사 “제목 바꿀 수도”, 원주시는 상경집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