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호텔 프로젝트] ‘생활안내소’에서 상담, ‘빈집은행’서 매물 확인…계약 시 지원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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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바사사야마시에 마을호텔이 들어설 수 있게 된 데엔 법 개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단바사사야마시는 빈집을 개조해 살거나 상업시설로 이용할 때 예산 지원을 통해 이주민을 불러들이고 있다.
빈집은행의 집을 계약해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50만엔(450만원) 한도로 수리비의 일부를,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집을 고치는 경우 주택은 최대 225만엔(2000만원)을, 상업시설은 337만5000엔(3000만원)을 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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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전출보다 전입 많아져
관광객들 발길 늘어 일자리도↑
단바사사야마시에 마을호텔이 들어설 수 있게 된 데엔 법 개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4년 아베 내각은 단바사사야마시가 속한 간사이권을 ‘국가전략특별구역’으로 지정했다. ‘여관업법 특례’를 통해 고민가를 활용한 숙박시설에 별도의 프런트가 없어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16년부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고민가를 활용해 관광 마을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섰다. 2018년엔 ‘여관업법’이 개정되며 전국에서 건물이 분산돼 있어도 하나의 호텔로 영업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단바사사야마시는 빈집을 개조해 살거나 상업시설로 이용할 때 예산 지원을 통해 이주민을 불러들이고 있다. 2009년엔 ‘생활안내소’를 열어 이주·정주 상담을 시작했다. 2010년부턴 매매 가능한 빈집 현황을 보여주는 ‘빈집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빈집 소유자가 시에 빈집 등록 신청을 하면 시는 실사 후 등록 허가를 낸다. 빈집에 대한 임대·매매 계약이 이뤄지면 시는 빈집 등록자에게 10만엔(90만원)을 지원한다. 빈집은행의 집을 계약해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50만엔(450만원) 한도로 수리비의 일부를,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집을 고치는 경우 주택은 최대 225만엔(2000만원)을, 상업시설은 337만5000엔(3000만원)을 보조한다. 성과는 고무적이다. 2022년 생활안내소 상담건수는 924건, 안내소를 통해 이주한 사람은 68세대 185명에 이른다. 특히 이주민수는 2019년 70명에서 2020년 124명, 2021년 206명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면서 지방에서 조용한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이 이주해왔기 때문이다.
이주민 중 절반은 회사에 다니고 나머지 절반은 시에서 상점이나 호텔을 운영한다. 연령별로는 3040세대가 50%를 차지한다. 이들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이주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스미다 히로키 단바사사야마시청 창조도시과 정주촉진계장은 “상점이 많이 생기면서 관광객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며 “2022년 20년 만에 처음으로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많아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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